
수천 개의 돌계단이 이어진 산길을 로봇들이 직접 오르는 이색 경주가 중국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26일 중국 산둥성 태산에서 열린 '세계 로봇 태산 등산대회' 순위결정전에는 사족보행 로봇과 바퀴·다리를 함께 사용하는 로봇 등이 참가했습니다. 경기 코스는 약 3.8km로 3100개가 넘는 돌계단과 가파른 경사, 좁은 길이 이어집니다. 이날 비까지 내려 미끄러운 상황에서 로봇들은 실제 산길을 오르며 이동 능력과 균형, 장애물 통과 성능 등을 겨뤘습니다.
이 밖에도 로봇이 계란과 생수 등을 싣고 산길을 오른 뒤, 중간 지점에서 약품과 구조용품으로 화물을 바꿔 운반하는 경기 등이 진행됐습니다. 주최 측은 실제 산악 환경에서 로봇의 이동과 물자 운반 능력을 시험해 구조와 운송 등 실제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