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는 NAIA 제2터미널 2층 출국장 상업시설 구역에 필리핀 9호점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제3터미널에 필리핀 첫 공항 매장을 연 데 이어 두 번째 공항 매장이다.

NAIA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5200여만명의 여객이 이용한 필리핀 최대 관문 공항이다. 제2터미널은 필리핀항공(PAL)과 에어아시아 필리핀 등 주요 항공사의 국내선이 운항하며 마닐라와 세부 등 주요 도시와 휴양지를 연결한다.
신규 매장은 공항 특성을 고려해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 빵과 페이스트리, 샌드위치·샐러드뿐 아니라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다이닝 메뉴도 판매해 여행객과 비즈니스 이용객 수요를 공략한다.
파리바게뜨는 2024년 4월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점'을 열며 필리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했으며 최근 마카티 비즈니스 중심지 글로리에타점에 이어 공항 제2터미널까지 출점 지역을 넓혔다. 이번 매장 개점으로 필리핀 매장은 총 9곳이 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제3터미널에 첫 공항 매장을 낸 이후 약 1년 만에 제2터미널까지 추가 진출하면서 공항 상권 공략을 강화했다. 쇼핑몰 중심이던 출점 전략도 도심 핵심 상권과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거점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필리핀 최대 관문인 NAIA 제3터미널에 이어 국내선 이용객이 많은 제2터미널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필리핀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동남아 사업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월 싱가포르 전 매장이 현지 이슬람종교위원회(MUIS) 공식 할랄 인증을 획득했고, 5월에는 인도네시아 전 매장에 대한 할랄 인증을 완료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조호르에는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준공해 생산부터 유통, 매장 운영까지 연결되는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파리바게뜨는 국내외에서 약 4700개 매장을 운영하며 미국·중국·프랑스·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을 넓혀왔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글로벌 1만200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