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람이엔지(대표 이상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고 한국기술사회 EXPERT사업단이 운영하는 2026년도 '전문기술인 활용 재난재해 대응기술 현장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유해가스 경보 핵심기술 2건에 대해 지난 10월 16일 특허를 출원하고, 춘천시 서면 금산중계펌프장에서 실증에 착수했다. 실증용 복합 센서노드 4대는 11월 초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과제는 가람이엔지가 주관하고 에어위드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정부 지원 연구개발비 1억 5천만 원(자부담 5천만 원 포함 총 2억 원 규모)이 투입된다. 이번 실증에 적용되는 가람이엔지의 데이터 융합 및 통신 제어 기술은 2건의 특허 출원으로 구체화되었다.
첫 번째는 복합가스 위험도 산출 기술로, 우선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여러 종류의 가스 측정값을 하나의 위험도로 통합하고, 관리 기준(작용수준)에 미달하는 수치는 가중치를 낮춰 다중 센서의 미세한 동시 변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과잉 경보'를 줄이는 방식이다. 여러 가스가 함께 기준을 넘으면 위험도를 높여 복합 노출은 놓치지 않는다.
두 번째는 현장과 관제 서버 간 경보 정합 기술이다. 통신 장애가 발생한 후 복구 과정에서 지연 수신된 경보를 현장의 진행 중인 경보 목록과 대조해 불필요한 대피 방송이나 119 신고 요청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이미 종료된 경보로 인한 오작동을 줄이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경보는 놓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또한 통신이 끊긴 동안에도 현장 경보는 현장 장비가 독립적으로 이어간다.

이번 실증에서는 밀폐공간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다중 모니터링 및 즉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황화수소, 메탄, 산소결핍 위험이 상존하는 대표적 밀폐공간인 중계펌프장 지하 기계실과 지상 전기실 및 기계 반입실 일대에 9종 유해가스와 온습도·풍향·풍속을 실시간으로 재는 복합 센서노드 4대를 설치한다. 32형 터치 화면의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이 위험도를 5단계로 즉시 판정해 현장 경보를 내고, 측정 데이터는 LTE 통신망으로 관제 클라우드에 전송되어 위험도 지수 산출과 오경보 필터링에 쓰이며, 관리자는 웹과 모바일 앱으로 경보 푸시와 문자 알림을 받는다.
가람이엔지는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본 실증 기간 동안 표준가스 시험 및 모의훈련을 차례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위험도 산출(목표 5초 이내)을 비롯해, 위험도 평가 정확도 90% 이상, 오경보 30% 이상 저감이라는 과제 핵심 목표를 실측 검증하고, 등록기술사 검토를 거쳐 확정할 현장 대응 표준작업절차서(SOP)를 현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류기일 가람이엔지 이사는 “밀폐공간 사고는 위험을 늦게 알아서 커진다”며, “설치를 앞둔 금산 현장에서 감지부터 판단, 경보, 대피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검증하고, 특허 출원한 기술을 지자체 상하수도 시설과 산업현장으로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