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배민)이 운영하는 이륜차 전문교육기관 배민라이더스쿨이 국내외 건축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년 제49회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 시상식에서 배민라이더스쿨이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1979년 제정된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은 건축가의 창작 활동과 건축주·시공자의 공로를 평가하는 시상이다. 올해 수상작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건축계와 학계 전문가 5명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배민라이더스쿨은 '2026 아키텍처 마스터프라이즈(AMP)'에서도 건축 디자인 부문 교육용 건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AMP는 미국 파르마니 그룹이 주최하는 건축 디자인상으로 건축과 조경,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배민라이더스쿨은 2018년 '전문 라이더 양성 과정'으로 외부 기관 위탁교육을 시작했다. 2021년 5월 경기 고양시에 교육 공간을 마련해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경기 하남시에 확대 개소한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상 3층, 연면적 8000㎡ 규모로 조성됐다. 전 층을 실내 공간으로 구성해 날씨와 관계없이 교육할 수 있으며, 신호등·차선 등 실제 도로 환경과 빗길·언덕·미끄러운 노면, 야간 시인성 훈련 공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 등을 갖췄다. 실습에는 전기 이륜차를 활용한다.
설계는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은 보미건설이 맡았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2021년 5월 자체 교육 도입 이후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이수자는 3만명에 육박한다. 2024년 기준 교육 이수자의 재해율은 2년 전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도로교통공단과 진행한 연구에서는 교육 이후 안전 운전능력이 128%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라이더 안전을 위한 배민의 노력이 교육 성과에 이어 공간의 건축적 완성도로도 인정받아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배민라이더스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더 많은 라이더가 체계적인 환경에서 안전 교육을 받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