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5조원에 육박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모바일쇼핑 비중이 76%를 넘어선 가운데 K뷰티 인기에 힘입어 해외 직접판매액은 40% 이상 급증했다. 반면 해외 직접구매액은 감소하며 역직구와 직구 시장의 흐름이 엇갈렸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97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9758억원)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2.7%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이 1조273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9%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농축수산물은 1조6738억원으로 9.7%, 음식서비스는 3조5263억원으로 5.9% 각각 늘었다.
화장품 거래액도 1조2879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이쿠폰서비스는 6255억원으로 19.4%,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3152억원으로 25.1% 늘었다.
반면 가전·전자 거래액은 1조2180억원으로 7.0% 감소했다. 의복(-4.8%),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8.3%), 스포츠·레저용품(-3.7%) 등 패션 관련 상품군도 부진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확대됐다. 9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84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6.4%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모바일쇼핑 비중은 99.1%에 달했다. 이쿠폰서비스(92.2%), 애완용품(84.3%)도 모바일 거래 비중이 높았다. 음식 배달과 디지털 쿠폰 구매 등 일상 소비에서 모바일 중심 거래가 두드러진 셈이다.
올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4조4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7조6787억원으로 6.1% 늘었다.
해외 온라인 거래에서는 국내 상품의 직접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1조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대상 판매가 62.3%, 미국 대상 판매가 30.4%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 직접판매액이 47.1% 늘어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음반·비디오·악기 판매액도 14.8%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과 문화 관련 상품의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9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중국에서 구매한 금액은 9.1%, 미국에서는 11.1% 각각 줄었다. 상품군별로도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5.5%), 화장품(-13.3%)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소비자의 해외 직접구매는 줄어든 반면 해외 소비자의 한국 상품 구매는 크게 늘어나면서 온라인 해외 거래의 성장 방향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