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KT, 육해공 인프라 혁신]〈3〉위성망, NTN 기술 고도화…6G 초연결 기반 확보

경기도 용인위성센터에서 KT 엔지니어들이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을 앞둔  무궁화6A호 위성의 추적 및 교신 시도를 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위성센터에서 KT 엔지니어들이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을 앞둔 무궁화6A호 위성의 추적 및 교신 시도를 하고 있다.

KT는 지상망의 한계를 넘어 해상과 공중까지 통신 영역을 넓히는 비지상망(NTN)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상망과 비지상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통신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다양한 이동 환경과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안정적 연결을 제공하는 6G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한다.

KT는 위성 중심의 비지상망 통신 기술과 지상망을 함께 발전시키는 한편, 5G 단독모드(SA)와 재난 대응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6G 시대 초연결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3>위성으로 통신 커버리지 확장

비지상망은 지상 기지국에 의존하지 않고 위성 또는 고고도 통신 플랫폼(HAPS) 등을 활용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지상망과 전파 전달 환경, 통신 거리가 다른 만큼 비지상 환경에 맞는 전송 기술이 필요하다.

KT는 국내 유일하게 통신위성을 직접 보유·관제하는 기업이다. 자회사 KT SAT은 무궁화위성 5호·5A호·6A호·7호·8호 등 정지궤도 위성 5기를 용인위성관제센터에서 운용한다. 반복 관제 업무 자동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이상징후 탐지·충돌 회피 기술을 더해 저궤도 군집위성 운용에도 대비하고 있다.

KT는 2024년 무궁화위성 6호에 5G NTN 표준을 적용한 연동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 로데슈바르즈코리아, 비아비솔루션스코리아와 협력해 5G NTN 통신 기술을 시연했다. 정지궤도 위성과 단말기 사이 거리가 약 3만5800㎞에 달하는 환경에서 약 10Mbps의 전송효율을 확보하고 풀HD 영상 전송을 구현했다. 비지상 통신 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전송 기술을 확보한 결과다. KT는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저궤도(LEO) 위성, HAPS 등 다양한 비지상 통신 플랫폼과 연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료=KT
자료=KT

궁극적 목표는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3차원 통신 커버리지다. 지상망과 비지상망이 결합되면 기존 통신 인프라가 닿기 어려운 지역까지 연결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항공기와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이동체의 통신 수요가 늘수록 지상 기지국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 지상망과 비지상망을 통합 활용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재난·재해 대응도 주요 활용 분야다. KT는 지상 통신 인프라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기존 기지국을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비지상망과 연계한 통신 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재난 현장에서 신속하게 임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슈퍼셀 기술로 네트워크 복원력과 신뢰성도 강화한다.

KT 관계자는 “지상망과 비지상망이 통합되는 환경에서는 서로 다른 통신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변화하는 네트워크 상황에 맞춰 자원을 관리하는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5G SA 구축·운용 경험과 AI 등 ICT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 설계와 운영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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