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자르던 칼로 발톱을 '쓱쓱'…노점상 영상에 “태국 여행때 주방 안을 안보는게 낫다”

태국의 한 노점 과일 판매상이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할 때 쓰는 조리용 칼로 자신의 발톱을 손질하는 장면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더타이거
태국의 한 노점 과일 판매상이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할 때 쓰는 조리용 칼로 자신의 발톱을 손질하는 장면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더타이거

태국의 한 노점 과일 판매상이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할 때 쓰는 조리용 칼로 자신의 발톱을 손질하는 장면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외국인 여행객이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파장이 커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타이거는 러시아인 관광객이 최근 태국에서 촬영한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성 상인이 과일을 다듬는 데 사용하는 칼을 들고 발톱을 파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조회수 82만회를 넘어섰다.

영상을 게시한 여행객은 판매상의 행동을 꼬집는 글도 함께 남겼다. 그는 러시아어로 “과일을 자를 사람이 있나요? 칼은 이제 마음껏 써도 됩니다.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요”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이어 별도의 게시물에서는 “태국과 이곳의 다채로운 음식에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영상을 접한 러시아 누리꾼들은 해당 노점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정확한 장소를 알려달라. 모르고라도 그 주변에 가지 않도록 위치를 알고 싶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 장면을 보고 느낀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일부에서는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과일을 사 먹는 대신 직접 준비하겠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앞으로 해외여행을 갈 때는 개인용 칼을 챙기거나 현지에서 구입해 과일을 직접 손질하는 편이 낫겠다”고 말했다.

태국을 방문할 때마다 주방 내부를 살펴보지 말라고 남편에게 이야기한다는 여행객도 있었다. 그는 “그냥 지나치라고 말한다. 안을 들여다보면 결국 이런 모습을 마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은 개별 상인의 행동을 넘어 태국 길거리 음식점 전반의 위생 수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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