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 속 이게 뭐야”…'소 이빨' 삼킬 뻔한 손님, 3억대 소송전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여성이 타코를 먹던 중 음식 속에서 소의 이빨을 발견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여성이 타코를 먹던 중 음식 속에서 소의 이빨을 발견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여성이 타코를 먹던 중 음식 속에서 소의 이빨을 발견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해당 고객은 식당이 사고 이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문제 제기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며 3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는 노에미 카스티요는 지난달 13일 트래비스 카운티 지방법원에 멕시코 음식 전문 체인 토치스 타코스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송을 통해 요구한 배상액은 25만달러로, 약 3억3600만원 규모다.

문제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 6월 9일이다. 카스티요는 토치스 타코스 매장에서 소의 볼 부위를 부드럽게 익혀 만든 메뉴인 '데모크랫 타코'를 구매해 집으로 가져왔다. 식사 도중 음식 안에서 상당한 크기의 소 이빨이 나왔다.

당시 같은 자리에 있던 지인은 변호사에게 전달한 진술을 통해 카스티요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입안에 있던 물체를 밖으로 뱉어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고기 속에 들어간 뼛조각 정도로 여겼다는 것이다.

이후 식당 측의 조사에서도 해당 물체가 실제 소의 치아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토치스 타코스는 고객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뒤 자체적으로 경위를 파악했으며, 문제의 이물질이 소 이빨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업체는 소 볼살을 납품업체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류를 가공하고 준비하는 단계에서 매우 드물게 유사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재발 방지를 위해 공급업체와 협력해 식재료 확인 및 품질 관리 과정을 보완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러나 카스티요는 업체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사고가 일어난 뒤 현지 언론을 통해 관련 내용이 알려지기까지 약 4개월 동안 자신의 문제 제기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번 일로 육체적인 불편뿐 아니라 상당한 심리적 충격까지 입었으며, 의료기관을 방문하면서 관련 비용도 부담했다고 밝혔다. 피소 대상에는 토치스 타코스와 함께 해당 브랜드의 운영사인 석세스 푸즈 매니지먼트 그룹이 포함됐다.

카스티요 측은 소장에서 두 기업이 텍사스주 소비자 보호 관련 법률인 '기만적 거래 행위 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식품에 유해하거나 부적절한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연방 식품안전 기준도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건에 대한 법적 판단과 구체적인 배상 규모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최종 손해배상액은 배심원단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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