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에나 그룹, 골프존카운티 하이엔드 골프클럽 전환 추진… “경쟁력의 중심은 사람”

더 시에나 그룹. 사진=더 시에나 그룹
더 시에나 그룹. 사진=더 시에나 그룹

더 시에나 그룹은 지난 10월 27일 씨엘자산운용과 함께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골프존카운티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운영 인수인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그룹이 제시한 핵심 방향은 골프존카운티의 하이엔드 브랜드 전환이다.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주요 시설 개선과 코스 정비,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골프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라운드를 마치고 돌아가는 시간까지 서비스와 공간 전반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변화에서 주목할 부분은 기존 임직원에 대한 고용 승계 방침이다. 더 시에나 그룹은 골프장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현장 인력을 꼽고, 골프존카운티 임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고용 승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골프장 운영은 코스 관리부터 고객 응대, 시설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숙련된 인력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골프업계의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오랜 기간 현장 경험을 쌓아 온 임직원의 전문성을 유지하는 것이 서비스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시에나 그룹은 과거 골프장 인수 과정에서도 고용 안정을 주요 원칙으로 삼아 왔다.

2022년 제주CC를 인수할 당시 기존 임직원의 고용을 승계했으며, 2025년 8월 중부CC 인수 과정에서는 전 직원 고용 승계와 3년 근속 보장을 명시했다. 같은 해 11월 세라지오GC 인수 당시에도 매도인 측이 요청한 고용 승계 및 근무 안정 조건을 모두 수용했다.

이들 골프장은 현재 각각 더 시에나 제주 컨트리클럽과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당시 고용을 승계한 임직원들은 주요 현장에서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 안정과 함께 임직원 처우 개선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 시에나 그룹. 사진=더 시에나 그룹
더 시에나 그룹. 사진=더 시에나 그룹

더 시에나 그룹은 매년 전 직원의 연봉을 인상하고 정기적으로 보너스를 지급해 왔다. 직책자에게는 별도의 특별수당을 지급하며, 명절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물과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무 환경과 복리후생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 관계 법령을 준수하며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골프장과 주요 사업장에서는 직원 식당을 직접 운영해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한다.

원거리 근무자를 위한 기숙사 지원과 함께 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리조트 시설 이용 혜택도 마련했다. 직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해야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완성도도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러한 인력 존중 원칙은 외주업체 소속 직원에게도 적용하고 있다. 더 시에나 그룹은 사업장에서 함께 근무하는 외주업체 직원에 대해서도 정직원과 동등한 대우와 처우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더 시에나 그룹 관계자는 “골프장의 경쟁력은 우수한 시설과 코스뿐 아니라 이를 관리하고 고객을 맞이하는 임직원의 전문성과 서비스에서 완성된다”며 “그동안 기업 성장의 결실을 구성원들과 나누기 위해 노력해 온 만큼 골프존카운티 임직원들과도 이러한 경영 철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임직원들이 축적해 온 경험과 전문성을 존중하면서 안정적인 인수인계를 추진하고, 고객과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골프클럽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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