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D가 데이터센터 시장 수요에 힘입어 3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AMD는 3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 13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92억5000만달러보다 45% 증가한 규모다. 시장 예상치 130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09달러로 시장 예상치 1.95달러를 웃돌았다.
실적은 데이터센터 사업이 견인했다. 3분기 데이터센터 사업부문 매출은 85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97% 급증,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82억달러)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7%에서 64%로 높아졌다.
이같은 실적은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가 함께 성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에서 GPU 뿐만 아니라 에이전트 AI를 제어할 수 있는 서버용 CPU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다만 PC 시장은 부진했다. 3분기 PC·게임용 반도체 사업 매출은 3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 줄었다.
AMD는 4분기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 4분기 매출 전망은 약 17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162억달러를 웃돌았다.
AMD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3.65% 상승 마감한 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7% 추가 상승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의 성장세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군과 고객·공급망 파트너와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 수년간 매우 높은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