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스트라이크, AI 보안기업 2곳 인수…에이전트 보안 강화

생성형AI 이미지
생성형AI 이미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인공지능(AI) 보안기업 두 곳을 인수한다. AI 모델과 에이전트의 취약점을 사전에 검증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상행위까지 추적하는 통합 보안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팔닷콘(Fal.Con) 유럽 2026에서 '드레드노드(Dreadnode)'와 '피들러AI(Fiddler AI)' 인수한다고 밝혔다.

드레드노드는 AI 보안 자동 검증 전문기업이다. 프롬프트 인젝션과 탈옥(안전장치 우회), AI 에이전트 공격 등 100여개 공격 기법으로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을 탐지한다. 발견된 취약점은 위험도에 따라 분류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피들러AI는 AI 에이전트의 행동을 추적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에이전트가 어떤 작업을 수행했고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확인하며, 운영 중 발생하는 환각이나 비정상적인 행동도 탐지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두 기업을 인수하는 배경에는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새로운 보안 수요가 있다.

AI는 동일한 입력에도 다른 결과를 생성할 수 있어 기존 코드 중심의 보안 검사만으로 취약점을 확인하기 어렵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정상적인 접근 권한을 갖고도 잘못된 판단으로 의도하지 않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AI를 실제 업무에 투입하기 전 취약점을 검증하는 것은 물론, 운영 과정에서 에이전트의 행동과 의사결정까지 지속적으로 감시·분석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두 기업의 기술을 통합 보안 플랫폼 '팔콘'에 적용할 계획이다. 드레드노드의 취약점 검증 결과를 '팔콘 가디언'의 보안 정책에 반영하고, 피들러AI 기술은 '팔콘 옵저브'로 제공한다.

두 인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2027회계연도 4분기(2026년 11월~2027년 1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신규 기능도 같은 분기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은 AI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지만 안전성을 입증하는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가 무엇을 했고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