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4698억원…시장 기대치 상회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469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규모로, 실적 가이던스를 웃돌며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이 늘고, 수수료·플랫폼 수익과 자금운용 실적이 더해지며 이익이 확대됐다.

4일 카카오뱅크 실적발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영업수익은 8809억원, 영업이익은 1918억원, 당기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26.9%, 27.2%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6.3%, 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2조5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성장했다.

카카오뱅크 실적 추이
카카오뱅크 실적 추이

3분기 말 총여신 잔액은 4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4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이 올해 여신 잔액 순증액의 58%를 차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4조3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90억원 늘었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도 이어갔다. 3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5100억원으로, 올해 누적 공급액은 약 1조5000억원이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49%, 0.53%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3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8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다. 같은 기간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563억원으로 10.9% 늘었다. 3분기 자금운용손익은 202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비교와 투자·결제 서비스도 성장했다. 3분기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한 제휴 금융사 대출 실행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펀드 판매 잔고는 지난해 9월 1조원에서 올해 9월 1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3분기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이용 지표도 상승했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2794만명으로 지난 1년간 170만명 늘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57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신규 가입 고객의 75%는 미성년자와 50대 이상이었다.

수신 잔액은 71조80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4조7000억원 증가하며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조1000억원 늘었다. 모임통장 이용자는 1330만명, 잔액은 1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8%로 지난해 말 36.9%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0%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대환 상품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중도금 대출로 주택금융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스턴캐피탈 인수를 통한 비은행 여신 사업 확장과 해외사업도 추진한다. 2026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율은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