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은 오는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MARS 2026'에서 '시니어 커넥티드 케어'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화성특례시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헬스케어·스마트홈 분야인 '리얼 라이프 AI' 부문에 참가한다.
전시관은 침실·주방·욕실 등 고령자의 주거공간과 관제센터, 지자체 라운지로 구성됐다. 방문객은 일상생활 관리부터 위급상황 대응까지 이어지는 돌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시니어 커넥티드 케어는 생활관리와 관제, 지역거점병원 연계, 지자체 복지행정을 하나로 묶은 모델이다. 고령자가 살던 집과 지역사회에서 계속 생활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IP)'를 지원하고, 지자체가 지역별 돌봄 수요에 맞는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핵심은 임상의학적 근거를 반영한 세가지 알고리즘이다. 위험요인 분석, 활력·신체기능 관리, 일상생활 변화·이상신호 확인을 통해 안전 확인과 위급상황 대응에 집중했던 돌봄 관제의 범위를 평상시 생활관리로 넓혔다.
주거공간 센서와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개인의 생활 특성과 활동 수준에 맞는 미션·가이드를 제공한다. 생활정보가 달라지면 미션과 활동 수준도 조정한다.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의료서비스가 아닌,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안정적인 일상 유지를 돕는 비의료 서비스다.
평소와 다른 생활패턴이 확인되면 관제 담당자가 정보를 살피고, 필요에 따라 보호자와 지역사회 돌봄서비스로 연계한다. 의학적 평가나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지역거점병원 등 의료기관으로 연결한다. 지자체에는 돌봄 수요 파악과 복지자원 연계, 서비스 성과 점검을 위한 운영체계도 제안한다.
삼성생명은 화성시 동탄 지역에서 동탄보건소, 동탄시티병원, 마이데이터특수전문기관 룰루메딕 등과 12월까지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생활관리 미션과 관제, 안전 확인 및 후속 대응, 병원·지자체 서비스 연계 절차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초고령사회 통합돌봄은 시니어 안전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평상시 일상을 지원하고 필요한 순간에는 의료와 지역사회 돌봄으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지역거점병원, 지자체와 함께 시니어가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통합돌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