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청이 4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제시카 뎀시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SKAO) 사무총장 방한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의 SKAO 정회원 가입을 앞두고 양측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SKAO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16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운영 총괄 국제기구다. SKAO는 호주 서부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을 구축해 우주 초기의 미약한 전파 신호까지 관측하고, 우주의 기원과 은하 진화, 외계 생명체 탐색 등을 연구하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SK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A는 총 집광 면적이 1㎢에 달한다.
한국은 내년을 목표로 SKAO 정회원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정회원으로 가입하면 SKA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하고, 회원국이 낸 분담금 규모만큼 건설·운영 관련 계약을 나누는 '공정일감배당' 제도로 국내 기업이 SKA 건설과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SKAO 정회원 가입을 위해선 이사회 승인과 국내 비준 절차가 필요하다.
우주청은 정회원 가입을 계기로 SKA 건설·운영 참여, SKA 기술개발·천문 연구, SKA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영국대사관, 우주항공청,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정회원 가입 추진 현황과 양측의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의 SKA 건설·운영 참여와 과학연구 협력 등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정회원 가입을 앞둔 시점에 이뤄진 사무총장의 방한은 한국과 SKAO의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가입 이후에는 국내 기업의 SKA 건설·운영 참여와 SKA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우리 연구자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