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영업익 5523억·1040%↑…고객감사 비용 기저효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유무선 통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 5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고객감사 패키지 제공에 따른 기저효과와 유무선 통신사업 성장 영향이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4조4973억원, 영업이익 5523억원, 당기순이익 411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영업이익은 104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66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3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522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2조5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지난해 고객감사 패키지 제공에 따른 기저효과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의 마케팅 전략 전환 등이 반영됐다.

3분기 말 5G 가입자는 181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는 2192만명이며, 5G 보급률은 83%에 달했다.

유선사업에서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유선통신 매출은 3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 SK브로드밴드 매출은 1조1728억원으로 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47억원으로 51% 늘었다.

AI 사업에서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1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해저케이블 트래픽 증가 등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AI 기업간거래(B2B)·기업소비자간거래(B2C) 사업 매출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신규 수주가 실적에 반영됐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SK하이퍼, 8월 SK호라이즌을 각각 출범시키며 AI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 체계도 정비했다. SK텔레콤은 사업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담당하고 SK하이퍼는 사업개발, SK호라이즌은 인프라 운영과 확장을 맡는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수도권 등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현재 137㎿인 데이터센터 용량을 2030년 이후 318㎿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 인프라도 현재 1개에서 2032년 이후 3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SK텔레콤은 3분기 주당 배당금을 83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1·2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AI 두 축을 바탕으로 회복과 성장의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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