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재산으로 경쟁력을 키운 지역 유망 스타트업들이 투자시장을 향해 도약한다.
지식재산처는 5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2026 지역 지식재산(IP) 스타트업 로드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식재산처 IP디딤돌과 IP나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육성한 지역 창업기업들이 투자유치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지식재산 권리 확보와 창업 컨설팅에 머물렀던 기존 지원을 실제 투자와 사업 성장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IP디딤돌은 예비창업자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식재산 권리화와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IP나래는 초기 창업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IP 기반 경영전략 수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식재산처는 올해부터 이러한 지원이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IP 창업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권역별 데모데이와 투자유치 전문 컨설팅을 연계했다.
지난 3년간 IP디딤돌·IP나래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2000여개 기업 가운데 41개 기업이 수도강원권, 충청권, 호남제주권, 영남권 등 4개 권역별 데모데이에 참여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12개 기업이 이번 로드데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
최종 발표에 나서는 기업들은 소재·부품·장비,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사업모델, 성장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털(VC)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기업별 투자 가능성을 평가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지식재산처장상 등을 수여한다. 행사는 지역 창업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지식재산의 가치를 투자자에게 직접 입증하고,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재산처는 지역 창업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도 한층 강화한다. 2027년 신규 창업 지원사업으로 'IP전략패키지 지원'과 '청년IP바우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개별적 지식재산 지원에서 벗어나 기업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IP 전문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투자유치와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강원길 지식재산처 지역지식재산과장은 “지역 창업기업에 대한 지식재산 지원이 권리 확보나 컨설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투자유치와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로드데이가 그동안 지식재산처의 지원을 통해 성장해 온 지역 유망기업들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