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가 금융사기 의심 거래 고객에게 AI가 먼저 전화를 걸어 거래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AI-세이프티 콜봇'을 개발했다.
이는 카카오뱅크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이 금융사기 의심 거래를 포착하면 AI가 고객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거래 주의를 안내하고, 주요 금융사기 유형과 대응 방법을 담은 알림톡을 발송하는 금융사기 예방 시스템이다.
이번 AI 콜봇에는 '의도적 마찰' 개념을 적용했다. 금융사기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고객에게 추가적인 확인 절차를 제공해 송금 과정을 잠시 멈추도록 하는 방식이다.
노령층 고객을 위한 맞춤형 보호 체계도 운영한다. 60대 이상 고객은 알림톡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통화를 종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60대 이상 고객에게는 전화로 거래 확인 문진은 물론 주요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 수칙까지 음성으로 안내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말 AI 콜봇을 도입한 이후 한 달간 금융사기 의심 거래 약 10만건에 예방 안내를 했다. AI 콜봇의 안내 전화를 받은 고객이 이체를 중단한 비율인 이체취소율은 도입 전과 비교해 54%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AI기술을 활용해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고도화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