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소기업 연봉 격차, 10년차 넘어가니 5배 벌어져

〈자료 잡코리아〉
〈자료 잡코리아〉

대기업과 중소기업 재직자 간 연봉 격차가 연차가 쌓일수록 벌어져, 10년차 이상에선 5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조사가 나왔다.

5일 잡코리아는 기업 데이터와 최근 3년간의 이력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무·연차·기업 규모·산업·지역별 평균 연봉을 분석한 '2027 연봉 벤치마크 리포트'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평균 연봉은 중소기업의 약 1.7배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평균 연봉은 대기업 6100만원, 중견기업 5135만원, 중소기업 3662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봉 격차는 경력이 쌓일수록 커졌다. 구체적으로 1년차 이하 544만원, 2~3년차 834만원, 4~6년차 954만원, 7~9년차 1190만원이었다. 특히 10년차 이상에서는 2726만원으로 1년차 이하의 약 5배까지 벌어졌다. 중소기업 10년차 이상 평균 연봉은 5135만원으로 대기업 7~9년차 평균인 5377만원에 못 미쳤다.

직무별로는 10년차 이상 인공지능(AI) 직무의 평균 연봉이 819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연차의 디자인 직무(4758만원)보다 3439만원 많았다. 두 직무 간 격차는 1년차 이하(840만원)의 약 4배였다. AI 직무 가운데 10년차 이상 AI·머신러닝(ML)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은 9710만원이었다.

산업별 평균 연봉은 금융·은행업이 612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위인 제조·생산·화학업(4835만원)보다 26.6% 높았다. 주요 업무권역 가운데서는 판교(4199만원)가 강남(3966만원)과 광화문(3957만원), 여의도(3946만원)를 앞섰다.

정은혜 웍스피어 인사이트전략팀장은 “채용할 포지션의 역할과 경력, 업계의 전반적인 처우까지 함께 살펴야 실효성 있는 연봉 설계와 인재 유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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