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아이씨티, 초분광 AI 다품목 폐자원 선별기 'SINVICUBE' 첫 공개

소프트웨어 설정 변경만으로 PET·폐배터리·해양폐기물 등 다양한 소재 선별
전국 공공·민간 선별장 25대 운영…KTL 분리 정확도 98.4%·초분광 특허 8건 확보

우림아이씨티. 사진=우림아이씨티
우림아이씨티. 사진=우림아이씨티

초분광 AI 선별 전문기업 우림아이씨티(대표 김도훈)가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서 다품목 선별기 'SINVICUBE(신비큐브)'를 처음 공개했다.

SINVICUBE는 선별 대상에 따라 전용 장비를 사용해야 했던 기존 광학선별 방식과 달리, 하나의 장비에서 소프트웨어 설정을 변경해 여러 종류의 폐자원을 선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PET 플레이크와 블랙 플라스틱을 비롯해 폐배터리 파쇄물, 해양폐기물, 섬유, 유리, EPS 등 다양한 소재에 대응한다.

이를 위해 초분광 카메라와 소재의 이동 경로를 구성하는 슈트, 에어 토출 장치 등을 가변형으로 설계했다. 선별 품목에 맞춰 광학 조건과 소재의 낙하 경로를 조정하며, 자외선(UV)부터 중적외선(Mid-IR)까지 서로 다른 파장대의 영상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재질과 형태, 오염도를 판별하는 방식이다.

우림아이씨티. 사진=우림아이씨티
우림아이씨티. 사진=우림아이씨티

장비에는 우림아이씨티가 자체 개발한 선별 소프트웨어 플랫폼 'SDS'가 적용됐다. 선별 대상이 바뀌면 해당 품목에 맞는 정책을 설정하거나 추가해 장비를 운영할 수 있으며, OTA 업데이트를 통한 정책 및 성능 개선도 지원한다. 도입 방식은 신규 장비에 플랫폼을 적용하는 'SDS-One'과 기존 선별기를 플랫폼에 연결하는 'SDS-Ready' 두 가지다.

우림아이씨티는 이번 제품 공개로 기존 원물 선별기와 파쇄물 선별기에 이어 다품목 선별기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현재 전국 공공·민간 선별장에 누적 25대의 광학선별기가 설치돼 운영 중이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시험성적서 기준 분리 정확도 98.4%를 기록했다. 초분광 기술 관련 등록 특허는 8건이다.

이와 함께 선별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기관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우림아이씨티는 지난 10월 27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EPS 포장재 재활용 기술사업화 협의체' 발대식을 갖고, 폐 EPS의 AI 기반 다단계 자동 선별과 이물질 제거 기술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향후 현장 실증과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2027년 정부지원 R&BD 과제 기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도훈 우림아이씨티 대표는 “SINVICUBE는 장비 교체 대신 소프트웨어 확장으로 다양한 선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선별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자원순환 현장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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