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그룹이 2027년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오너가 3세인 구본규 LS전선 대표(사장)이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LS그룹이 5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 안정화와 성장 흐름의 지속 확대에 방점을 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시켜 조직 안정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전력 사업 호황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의 흐름을 이어가고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핵심 인사는 구본규 사장 부회장 승진이다. 2022년부터 LS전선 대표을 맡아온 구 부회장은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주요 자회사 성장을 총괄하며 사업구조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 그 결과 역대 최대 실적과 수주 성과를 이끌며 LS그룹 전력 사업의 비약적인 도약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구 부회장과 함께 글로벌 에너지 사업을 이끌며 해저케이블 및 글로벌 수주 확대를 이어온 김형원 LS전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기존 에너지경영총괄에 더해 안전경영총괄까지 겸임한다.
외부 전문가도 영입했다. 재정경제부와 IMF, 펀드 운용사를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 최원진 전 롯데손해보험 사장을 ㈜LS 경영전략본부장(전무)으로 선임해 미래 사업 검증 및 재무 전략 강화를 도모했다.
그룹 3세대 경영인인 구본권 부사장을 LS엠트론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배치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경영 안정성을 고도화하도록 조율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기반의 승진 인사 외에도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 메시지도 담고 있다. LS그룹은 신규 이사 선임 비율을 전체 승진자 약 60% 수준인 17명으로 대폭 늘렸다.
LS그룹은 “배터리 소재, 영구 자석, 발전 사업 등 그룹 다음 걸음이 될 미래 먹거리 분야 실무 책임자들을 대거 발탁해 미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