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코텍이 글로벌 기술이전 2건으로 올해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928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으로 수익성 개선 목표를 2년 앞당겨 달성한 데 이어 후속 신약 개발과 주주환원을 위한 재무 기반을 강화했다.
오스코텍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4일 공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첫 계획을 공개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12월 아델과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을 사노피에 기술 이전했다. 올해 6월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을 미국 아지오스에 기술 이전했다. 2034년까지 기술이전 5건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의 40%를 달성했다.
두 계약의 전체 규모는 최대 약 2조5000억원이다. 오스코텍이 올해 수령한 계약금은 ADEL-Y01 관련 분배금 553억원과 세비도플레닙 계약금 375억원을 합쳐 928억원이다. ADEL-Y01은 공동개발사 아델이 수령한 금액의 47%를 오스코텍에 분배하는 구조다.
재무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9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1억원으로 전년 2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4년 마이너스 1.4%에서 2025년 34.1%로 상승해 당초 2027년으로 제시한 ROE 양수 전환 목표를 2년 앞당겼다.
배당가능이익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회사는 현금·현물배당 등 주주환원 방향을 유지하면서 배당가능이익, 재무안정성, 연구개발 투자계획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투자한다. 지난해 별도 기준 연구개발비는 158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6.4% 늘었다. 2027년에는 최소 210억원 이상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항내성 항암제 'OCT-598'은 지난해 12월 임상 1상에 진입해 2027년 이내 신규 임상 진입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지배구조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과제도 추가했다. 내년 정기주주총회까지 독립이사 비율을 현재 28.6%에서 3분의 1 이상으로 높이고 내년 상반기에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상현 오스코텍 대표는 “글로벌 기술이전 2건과 흑자 전환 등으로 최초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제시한 일부 핵심 목표를 예상보다 빠르게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 여건에 맞춰 주주환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배구조와 정보공개 체계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