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용 정밀 감속기 전문기업 브이디에스(대표 정창훈)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돼 15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브이디에스는 독자적인 고비율 사이클로이드 유성 감속기 기술을 보유한 로봇 부품 전문기업으로, 이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핸즈용 초소형 액추에이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휴머노이드용 인체치수 Hands의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고비율 사이클로이드 유성 감속기 기반 초소형 Actuator 플랫폼 개발'이다. 사람 손가락 크기에 내장할 수 있는 초소형·고출력 구동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정밀 조립과 물체 조작 등 사람과 유사한 작업을 수행하려면 작은 크기에서도 충분한 파지력과 자유도를 구현할 수 있는 정밀 구동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브이디에스는 자체 개발한 사이클로이드 치형 기반 고비율 유성 감속기를 활용해 기존 구동 시스템의 소형화와 효율 한계를 개선하고, 모터·감속기·제어기를 일체화한 직경 12mm급 초소형 액추에이터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에는 초소형 축방향 자속형 영구자석 모터 전문기업 이플로우와 로봇 핸드 및 초소형 모터 전문기업 만드로가 기술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브이디에스는 핵심 감속기 설계 및 액추에이터 플랫폼 통합 개발을 총괄하고, 이플로우는 고출력밀도·고효율 특성을 갖춘 초소형 AFPM 모터 및 제어기 개발을 담당한다. 만드로는 기존 양산 기술을 활용한 초소형 방사형 자속형 영구자석 모터 및 제어기 개발과 로봇 핸드 적용성 검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브이디에스는 고성능 AFPM 기반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RFPM 기반 액추에이터를 함께 개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별 성능 및 가격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구동부를 모듈화해 다양한 로봇 핸드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플랫폼을 확보하고, 개발·제조 효율성과 제품 설계 유연성, 부품 공급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고정밀·고효율 로봇 구동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로봇 핵심부품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브이디에스의 초기 투자사이자 딥테크 팁스 운영사인 블리스바인벤처스(대표 형경진)는 2023년 시드 단계에서 브이디에스를 발굴해 투자하고 팁스 선정을 지원한 데 이어, 시리즈 A 후속 투자와 이번 딥테크 팁스 추천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특히 이번 과제에서는 블리스바인벤처스의 또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인 이플로우를 기술협력 파트너로 연계해, 브이디에스의 감속기 기술과 이플로우의 초소형 AFPM 모터 기술이 결합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브이디에스 관계자는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은 당사가 축적해 온 고비율 정밀 감속기 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구동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플로우, 만드로 등 전문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초소형·고효율 액추에이터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핵심부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형경진 블리스바인벤처스 대표는 “브이디에스는 독자적인 정밀 감속기 원천기술과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부품 시장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초기 투자부터 함께해 온 파트너로서 딥테크 팁스 뿐만 아니라 후속 투자와 글로벌 스케일업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