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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뿐인 지역 R&D 자율화

    정부는 최근 '지역 주도 과학기술 혁신'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5극3특 육성과 지역 전략산업 지원, 지방 중심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관련 정책도 잇따른다.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만들고 균형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현장 현실이 다르다는 점이다. “이름만 지역 주도일 뿐 중앙 의존 구조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역 R&D 사업 운영 방식이다. 상당수 사업은 여전히 중앙부처 공모 체

    2026-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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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대신 생각해주는 시대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 발표 자료를 살피다 보면 누가 쓴 글인지부터 의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한 대학 교수와 인공지능(AI) 관련 대화를 하다 들었던 이야기다. AI가 교육 현장에 빠르게 스며들면서 교실 풍경이 바뀌고 있다. 대학뿐만 아니라 초중고 학생들도 과제를 하기 전 검색창보다 챗봇을 먼저 열고 독후감, 발표문, 자기소개서까지 AI에 의존한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누구나 검색을 통해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시대와 차원이

    2026-05-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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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결제 시대 앞에서 멈춰선 디지털자산기본법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결제·정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AI는 항공권을 찾고, 데이터를 구매하고, 외부 서비스와 거래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사람이 매번 승인하는 결제 수단이 아니라, AI가 실시간 이용료를 지불하고 정산할 수 있는 인프라다.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이전트 경제가 확산되면 초소액·고빈도·자동 결제 수요가 늘어난다. 카드와 계좌 중심 기존 금융망은 처리 속도와 비용, 자동화

    2026-05-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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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 AI 혁신, 기술 넘어 사람을 봐야

    “인공지능(AI)은 조직을 더 혁신적으로 만들었지만, 활동가를 더 행복하게 하지는 못했다.” 다음세대재단이 최근 국내 비영리 분야 종사자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이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I 활용 만족도에서 조직과 종사자에 따라 차이가 났다. AI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없이, 기술부터 확산된 탓이다. 조사에서 비영리 분야 AI 활용 대부분이 보고서 작성이나 내부 업무에 집

    2026-05-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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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정답이 된 교실

    한 학생이 수행평가에서 오답 처리를 받아 답안을 확인했더니, 복수 정답이 가능한 유형이었다. 교사에게 묻자 “AI가 기존 답만 정답이라고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학생은 결국 문제 제기를 접었다. 다음 수행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위 사례

    2026-05-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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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류하는 배달앱 사회적 대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주도하는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가 난항에 빠졌다. 지난해 2월 발족한 이후 1년 3개월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지난달 입점업체 단체를 확대해 재출범했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참여 단체 간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공정한플

    2026-05-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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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시험대 오른 한국

    한국 반도체 패키징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바로 광(光) 반도체,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때문이다. 넓은 의미로 '공동패키징광학(CPO)'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패키징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반도체 칩 구조에서 신호 전달 경로는 구리가 주류다. 전기 신호로 주

    2026-05-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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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의 창과 방패

    보안은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공격자는 더 날카로운 창을 벼리고, 방어자는 더 단단한 방패를 만든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싸움은 훨씬 빠르고 정교하게 돌아간다. 인공지능(AI)이 싸움의 판을 바꿨다. 악성코드 생성, 피싱 문자 자동화, 취약점 탐색까지 공격자에게 AI는

    2026-05-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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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위한 징벌적 과징금인가

    최근 국내 한 기업은 침해사고 자진 신고에 따른 후폭풍을 두고 내부적으로 격론이 일었다. 차라리 해킹 사실을 덮었더라면 당장의 막대한 손실은 피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내부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보안 사고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후속조치에 나섰던 결단이 오히려 경영상 실

    2026-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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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천만 국민 모두의 AI가 나오려면

    “수천만 국민이 사용하는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서비스는 왜 아직입니까.” AI 업계 주요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비공식 석상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하정우 당시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게 물었다고 회자되는 발언 요지다. 하 전 수석

    2026-04-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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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날개와 사다리 걷어차기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는 보안 취약점을 찾고 공격 코드를 스스로 생성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춰 사이버 보안 판을 흔들고 있다. AI가 해킹 방어 도구에서 공격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미토스 쇼크'에 각국 정부와 기업이 긴급 대응에 나선

    2026-04-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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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헌' 참 어렵다

    지방선거와 더불어 최근 정치권 최대 화두는 '개헌'이다. 현재까지 흐름을 보면 기대보다 기시감이 앞선다. 개헌은 늘 출발은 요란했지만, 결론은 번번이 공전이었다. 2018년 정부안과 2020년 국회 발의안 등 굵직한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좌초했다. 여기에는 구조적 이유

    2026-04-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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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리스크서 드러난 공급망의 민낯

    공급망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산업계 반응은 대체로 비슷하다. 당장 생산에는 큰 문제가 없고, 확보해둔 재고로 일정 기간은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상당수 기업이 비상 상황에 대비한 재고를 보유한 만큼, 위기가 곧장 생산 중단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2026-04-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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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매출 깎아 이자 줄이는 모순

    저축은행과 핀테크 업권이 '대출 중개 수수료'를 두고 맞붙었다. 수수료를 낮춰 2금융권 이용자 금리를 내리겠다는 주장과, 중개수수료와 금리는 별개라는 반박이 맞선다. 그러나 지금의 논의는 금리 구조의 본질은 건드리지 않은 채 핀테크 플랫폼 매출을 줄여 서민금리를 낮추겠

    2026-04-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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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AI 규제 완화와 책임

    금융당국이 이달 금융회사에 적용하던 인공지능(AI) 규제를 손봤다. AI 모델을 바꿀 때마다 거쳐야 했던 심사를 간소화하고, 외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용 문턱도 낮췄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작은 기능 변경에도 사실상 재심사에 가까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글

    2026-04-22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