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시장 규모 벌써 10조원?..."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견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이원창)는 우리나라 광고 산업 사업체들의 전반적인 현황과 동향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2011 광고산업통계’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광고 사업체의 취급액에 따른 광고 산업 규모는 사상 최초로 10조 원대를 넘은 10조 3,232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 광고 산업 규모는 전년도 9조 1,869억 원에 비해 1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산업 규모는 2006년 이후 9조 원대를 유지하다가 2010년에는 경기활성화와 함께 남아공 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이벤트들이 기업의 광고마케팅 활동을 증가시켜 사상 최초로 10조 원대로 올라선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광고 사업체들의 취급 부문을 보면 매체별 광고비 부문은 7조 163억으로서 광고 산업의 6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리서치·이벤트 및 인프라 부문은 3조 3,069억으로 광고 산업의 32.0%를 차지하여 광고 산업 구조의 한 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산업 내 광고 사업체 수(광고 회사, 제작사, 기획/이벤트사 등)는 5,011개로 전년도 4,532개에 비해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사업체의 평균취급액은 전년도 20억 2천7백만 원에서 20억 6천만 원으로 소폭 증가하였으나, 평균 종사자 수는 7.4명에서 6.9명으로 소폭 감소하여 전반적으로 광고 산업 내 사업체의 생산성이 증가한 반면 고용률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사(방송, 신문, 잡지, 포털 등)의 광고비를 기준으로 집계한 광고시장규모는 8조 4,501억으로 집계(광고연감)되나 광고산업통계는 광고 사업체들의 매체별 광고비와 리서치, 이벤트 및 인프라 부분이 집계되어 광고 산업의 보다 넓은 범위를 포함한다.

이번 조사는 2010년 12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광고 사업체의 전반적인 현황과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2011년 7월~9월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사업체 정보, 매출액, 종사자 현황 및 해외거래 현황, 고객거래현황, 광고경기체감도 등 총 30여 개의 항목을 조사한 것이다.

광고산업통계조사에서는 기존 표준산업분류체계를 바탕으로 광고산업통계의 활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사대상 광고사업체를 산업구조의 가치사슬 단계에 따라 생산/유통/서비스/인프라 형태로 분류하였으며, 대형 및 일반 업체로 세분화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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