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빅데이터·AI로 신약개발 기간·비용 3분의 1로 확 줄인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 및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문승현)은 남호정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김용철 생명과학부 교수 등이 제안한 '빅데이터·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차세대바이오분야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내년까지 빅데이터·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GIST 교수팀의 '빅데이터·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추진 체계도.
GIST 교수팀의 '빅데이터·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추진 체계도.

GIST 교수팀은 그동안 국가 지원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50만 건의 화합물 데이터에 AI 기술을 적용해 독성 및 약효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신약 후보물질 예측 모델을 수립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빅데이터·AI 플랫폼을 활용하면 통상적으로 신약 개발에 드는 15년 이상의 막대한 시간과 1조원 이상의 비용을 각각 3분의 1로 단축하고 성공확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호정 교수는 “그동안 축적돼 있는 연구데이터의 지식자산화와 빅데이터화의 성공모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신약 개발의 선진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철 GIST 교수.
김용철 GIST 교수.
남호정 GIST 교수.
남호정 GIST 교수.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