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STN LCD 국산 경쟁력 제고 시급

국내 주요업체들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 디스플레이(TFT-LCD)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정작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컬러 STN(Super Twisted Nem atic) LCD의 제품 경쟁력은 의외로 취약해 이의 적극적인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 등 종합전자업체들이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TFT와 달리 삼성전관.오리온전기.한국전자 등 디스플레 이 전문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컬러 STN급은 아직 제품 및 마케팅 경쟁력이 취약、 국내시판용 노트북 PC에도 대부분 일본 등 외국산제품이 채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최대 컬러 STN 생산업체인 오리온전기의 경우 이 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10.4인치 전용라인을 구축、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내수 판로 개척의 어려움으로 인해 현재 월 평균생산량 5만~6만장의 거의 전량을 일본 도시바사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관도 컬러 기종의 본격 양산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 주력 품목인 10.4인치 이상 제품은 아직 상품화에도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러 STN 제품은 TFT기종의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경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가격이 TFT의 절반에도 미치지못하는데다 2분할 구동에 의한 화질 향상으로 LCD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일본업체들의 경우 올해 대부분의 수익을 컬러 STN에서 올리고 있으며 때문에 이들 업체는 TFT 생산능력 확장과 동시에 STN생산능력 강화를 병행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은 컬러 STN 시장이 의외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TFT의 일반화 시기가 앞당겨지더라도 저가격의 장점을 가진 STN 수요는 틈새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국내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