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휴대전화 제품마다 기능 제각각... 소보원 품질비교결과

최근 디지털 휴대전화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각 제품마다 기능 및 전지사용시간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돼 제품 선택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 휴대전화중 7개 업체의 대표모델을 대상으로 품질 및 성능을 비교시험한 결과 통화성능면에선 모든 제품이 기준이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복조성능, 전지사용시간 측정시험 등에선 일부 제품이 타 제품에 비해 오차가 크거나 사용시간이 짧은 것으로 지적됐다.

전 제품의 수신감도를 측정한 결과 -1백4∼-1백7dBm으로 제품간 최대 3dBm의 차이를 보였으나 실사용에선 차이가 없어 모두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자동 변환해주는 복조성능 시험에선 대부분의 제품이 오차가 거의 없어 우수하였으나 모토로라의 「마이크로택 SC720」 제품은 약 5%의 오차를 보여 통화음성이 잠깐씩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제품 구입시 제공되는 대용량전지를 장착한 후 연속대기 시간을 알아본 결과 삼성전자 「애니콜 SCH200F」는 82시간으로 가장 긴 반면 모토로라 「마이크로택 SC720」은 18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완전 충전후 연속통화시간 측정 시험에선 삼성전자 제품이 2백46분으로 가장 길었으나 맥슨전자 「MAX1000K」는 1백9분으로 가장 짧았고 30분간 충전후 연속통화시간을 측정한 시험에서도 삼성전자 제품은 69분으로 가장 오래 사용할 수 있었으나 맥슨전자 제품은 27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용량전지를 부착했을 경우 제품의 무게는 삼성전자 제품이 2백11g으로 가장 가벼웠으며 맥슨전자 제품은 3백11g으로 가장 무거웠다.

각 제품의 보편적인 성능 이외에 특이한 기능으론 삼성전자 제품은 9가지, LG정보통신의 「프리웨이 LDP880」는 5가지 방식으로 호출음의 음색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중 삼성전자 제품은 벨, 진동, 램프점등 등으로 호출방법을 변경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제품은 이외에도 예약시간 알람기능도 내장돼 있어 기능이 가장 다양했으나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10만∼30만원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