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광고주와 인터넷 매체들을 연결해주는 인터넷 미디어렙(Media Rep)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7월 온네트(대표 박수정)가 인터넷 미디어렙 서비스인 「애드포유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디어렙 서비스만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파워애드(대표 박흥준)가 설립됐다. 또 인터넷 광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골드뱅크 역시 미디어렙 시장진출을 선언해놓고 있다.
미디어렙은 인터넷 콘텐츠를 제공하는 중소 웹사이트들을 종류별로 모아 이를 광고주들에게 연결시켜주는 일종의 인터넷 광고대행업.
이 서비스는 인터넷상에 산재해있는 오락, 금융, 생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들을 회원매체로 확보하고 이를 광고주의 전략이나 목표고객에 맞게 제공해준다. 또 각 광고의 노출횟수를 정확히 측정하고 이에 대한 광고액을 산출, 경제적인 광고비 집행을 도와준다.
예를 들어 청바지를 판매하는 업체라면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을 겨냥해 영화나 음악 등을 소개하는 인터넷사이트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또 초기 제품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70%는 일반사이트에 할당하고 나머지는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투입하는 식의 광고도 가능하다.
이 광고는 노출횟수가 정확히 파악되기 때문에 내보낸 광고가 과연 효과가 있는지 어떤지 바로 알 수 있다.
웹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의 입장에서도 일단 회원사로 등록해놓기만 하면 일일이 광고주들을 찾아다니지 않더라도 손쉽게 광고를 유치할 수 있다. 때문에 콘텐츠서비스 업체들은 컨텐츠의 질 향상에 더욱 힘을 집중시킬 수 있게 된다.
광고주들도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 웹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온네트(www.onnet.co.kr)는 현재 4백여개의 홈페이지를 회원사이트로 확보하고 이를 통해 10여개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광고비는 접속횟수를 기준으로 산정하며 접속시간과 시간별 접속자 수 등 다양한 이용자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파워애드에는 LG애드를 비롯, 국내 11개 광고대행사와 30여개 인터넷 웹사이트 운영업체들이 고객과 회원업체로 등록되어 있다. 또 인터넷전문업체인 파워넷이 각 매체들의 정확한 광고노출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서버시스템의 운영을 맡기로 했다.
파워애드는 우선 각 인터넷 홈페이지의 실질적인 접촉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수용자 실태조사를 실행할 계획이다. 또 광고주의 요청에 따라 일반사이트와 전문사이트에 대한 광고비율을 적절히 안배하고, 요일별 판매제도를 도입해 많은 광고주가 적은 예산으로도 인터넷 광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골드뱅크 역시 아이네트의 아이월드와 부동산정보서비스인 네오넷 등을 회원으로 확보하는 등 서비스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 관련,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 20, 30대의 고학력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어 광고매체로서의 가능성이 크다』며 『미디어렙은 이같은 인터넷광고의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