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VMS시장 "불황 속 호황"

지난해 음성사서함시스템(VMS)시장은 개인휴대통신(PCS) 등 신규 통신사업자의 급증으로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한 8백50억원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정보통신과 로커스가 시장점유율면에서 각각 38%, 23%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통신장비업체들이 자체 조사한 「97년 VMS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VMS시장은 96년 5백억∼6백억원 규모에서 40% 이상 급성장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시장규모가 줄어들어 오는 2천년까지 97년대비 10∼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LG정보통신과 로커스가 시장점유율 1,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삼성전자, 삼보정보통신, 성미전자 등이 평균 10∼16%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보스톤 테크놀로지의 VMS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중견 통신장비업체인 로커스가 지난해 신규로 VMS시장에 진출했으면서도 20%대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LG정보통신과 삼성전자에서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국산장비는 시장점유율면에서 50% 이상을 차지해 아직까지 외산장비보다는 국산 장비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스톤테크놀로지, 옥텔, 다이얼로직, MGC의 외산장비 시장점유율도 96년 15∼20%대에서 48% 내외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VMS시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침체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서비스를 개시하는 하나로통신이 전체 VMS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최대 수요처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병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