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가 입주업체 모집 "총력"

전자상가가 상가 입주업체 유치에 적극 나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 국제전자센터 등 기존 상가와 신설을 추진중에 있는 테크노마트 등 전자상가 관리업체와 입주자협의회는 최근 IMF한파로 기존 입주 상인들의 사업포기로 크게 늘어나는 빈 매장을 줄이고 상가 분위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점포임대 및 재임대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입주자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가들이 이처럼 입주자 모집에 적극 나선 것은 상가에 빈 매장이 많을 경우 소비자들에게 상가에 대한 믿음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인접 점포들의 매출에도 영향을 끼쳐 결과적으로 상가존립에 큰 문제로 제기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4월4일 개장하는 전자상가 테크노마트21의 분양업체인 프라임산업은 분양주들의 자체 모임인 테크노마트 관리단과 이미 분양된 2천5백개 매장중 분양주가 재임대를 원하는 6백여개 매장을 대상으로 보증금 1천만원(10평기준)에 임대키로 합의하고 오늘부터 내달 14일까지 임대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임대 분양되는 매장은 월세가 없어 매장을 임대해 운영할 경우 보증금 1천만원과 매달 관리비만 내면돼 기존 전자상가에 비해 80%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프라임산업이 이같이 임대료 가격파괴를 선언하고 나선 것은 개장을 앞두고 1백%의 입주율을 달성해 상권을 조기에 조성하고 상가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IMF체제로 위축된 경제상황에서 영업활성화를 위해서는 파격적인 임대조건이 필요하다는 점을 공감해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여타 전자상가의 임대보증금이 4천만~7천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용산 전자랜드의 관리사인 서울전자유통 역시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매장 입주자가 매장을 철수한 후 새로운 입주자가 나서질 않자 사업자들이 낮은 비용으로 매장을 임차할 수 있도록 대형 매장을 10평 단위로 분할, 재임대하고 있다.

대형 매장을 분할 임대할 경우 CD롬 타이틀, 소모품 등 소자본으로 매장을 얻을 수 있어 재임대가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결과 지난달까지 전체 매장의 1.2%인 4백50평 가량의 공간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으나 매장 분할임대 방식이 실효를 거두면서 현재는 이중 80% 가량이 재임대됐다.

개장 1년여를 맞고 있는 국제전자센터 역시 최근 경기 급랭으로 인해 전체 4백50개 매장중 25%인 1백10여개 매장이 현재 비어 있는 상태로 분양업체인 신원종합개발이 나서 이를 재임대 알선해 주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입주자협의회와 공동으로 용산전자상가 세운상가 등 순회하며 임대와 관련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임대보증금도 테크노마트와 비슷한 1천만원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우,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