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러시아에 총 2천만달러 규모의 무선가입자망(WLL) 단말기를 수출한다.
삼성전자는 유선전화시장 대체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WLL 단말기를 러시아 블라디카디카즈 지역에 공급키로 했으며 이를 계기로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 등 동구권과 미주, 중남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이 최근 통신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WLL 도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 지역에서만 향후 1천만 회선 이상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CDMA 이동전화와 연계한 고기능 복합서비스를 겨냥한 신제품을 앞세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수출하는 단말기가 8㎒ CDMA 휴대폰 방식으로, 기존 제품이 음성통화만 가능했던 것에 비해 음성메일, 데이터 등 다양한 기능을 부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PC와 연결할 경우 데이터 전송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일반 팩스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고 4라인 액정디스플레이(LCD)를 채택, 일반 유선망에서 제공하는 각종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말기는 기지국을 중심으로 2∼20㎞ 거리 이내에 있는 가입자를 무선으로 접속하는 WLL용 단말기로 오는 2005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2억회선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WLL은 기존 유선망에 비해 설치가 간단하고 회선당 단가가 저렴하다는 이점 때문에 통신망이 낙후된 개도국과 선진국의 추가회선 설치용으로 도입되고 있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