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POS 교체.. 수주경쟁 불붙었다

 「신세계 프로젝트를 잡아라.」

 최근 신세계백화점이 본점·영등포·천호·미아 등 서울지역 4개 점포의 판매시점정보(POS) 관리시스템 5백여대를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해 POS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2000년(Y2k) 문제의 완전해결과 노후장비 교체를 위해 추진하는 이번 POS시스템 재구축 사업은 규모면에서 올해 최대라는 평가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은 계열 유통 시스템통합(SI)업체인 신세계I&C를 통해 이번 사업을 발주했으며 이미 한일I&C·한국후지쯔·한국IBM·한국NCR 등 주요 POS업체들에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극심한 매출부진에 시달리던 4개 주요 POS업체들은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본사차원의 지원을 타진하는 등 이번 사업의 수주를 위한 총력태세에 돌입했다.

 지난해말 현대정보기술로부터 분리, 올해 5월에 POS 전문업체로 재출발한 한일I&C는 기존 신세계백화점의 POS시스템을 자사가 구축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수주전에서도 일단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현재 한일I&C는 자사 POS의 해외 공급처인 일본 TEC사와 협의중이며 기술지원과 사후서비스 등에서 타업체보다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후지쯔·한국IBM·한국NCR 등도 그동안 국내외 시장에서의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안서 작업에 한창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규모면에서 매력적이긴 하지만 사업 준비기간이 너무 짧아 다소 벅찬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나마도 「가뭄에 단비」격인 이번 사업수주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신세계I&C는 이달 안에 해당 업체들이 참가하는 제안서 설명회를 갖고 11월중으로 사업자를 선정, 연말부터 POS시스템 재구축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