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천억원 규모의 체신금융 분산시스템 프로젝트 가운데 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는 주전산시스템부문의 수주가 유력시돼 온 현대정보기술이 입찰을 포기했다.
현대정보기술의 송영삼 부사장은 10일 『체신금융 프로젝트를 대행하는 현대가 주전산시스템 입찰 당사자로 나서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잡음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우려돼 입찰을 포기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이보다는 대규모 공공 아웃소싱의 효시역할을 할 체신금융 프로젝트의 원만한 수행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대의 입찰포기로 주전산시스템부문의 수주는 삼성전자·쌍용정보통신·LG전자썬·대우통신IBM·한국컴퓨터디지털 등 6∼7개의 컨소시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현대측은 12일까지 이들 컨소시엄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을 마치고 벤치마킹테스트(BMT)를 거쳐 12월초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저가입찰을 방지하기 위해 종합낙찰제를 적용, 가격점수를 기술점수로 나눠 결과치가 가장 낮은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체신금융 분산시스템 프로젝트는 8개 지방체신청 및 전산관리소 2백30여개 감독국, 2천6백여개의 우체국을 정보통신망을 연결해 금융서비스 및 체신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컴퓨터 통신망 구축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1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공공 아웃소싱 사업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