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국내 기술표준 및 제도가 세계 표준에 적극 반영돼 앞으로 보안과 관련된 정보기술의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전망이다.
한국정보보호센터(원장 이철수)와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내 대표들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ISO 정보보호소위원회(ISO/IEC JTC1/SC27) 회의에 참가, 타원곡선암호체계(ECC) 관련기술 및 국내 정보보호제품 평가제도에 대한 국제적인 인정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EC) 환경의 핵심분야로 주목받는 정보보호 관련 표준화 논의에서 국내 의견을 적극 반영, 앞으로 한국도 선진 각국과 함께 정보기술(IT)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 국내 대표로 참가한 포항공대 이필중 교수는 『ECC기술 표준화회의에서 국내 의견의 상당부분을 표준화 과정에 포함시켰다』며 『ECC를 국내 표준전자서명알고리듬(KCDSA)으로 응용한 「EC-KCDSA」를 제안, 차세대 국제 표준 전자서명알고리듬 제정안에 대부분 반영키로 하는 등 기술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또 회의에 참석한 정보보호센터 홍기융 박사는 『정보보호제품 평가제도의 표준화 논의에서 한국정보보호센터와 국내 평가제도(KISEC)에 대해 각각 공인을 획득하는 개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합의안과 공인획득 결과로 현재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 등이 주도적으로 마련중인 국제공통평가기준(CC) 초안에 한국정보보호센터와 KISEC를 인정한다는 내용이 문서로 명시됐다.
홍 박사는 『이번 회의는 국내 정보보호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제도적·기술적 여건도 성숙하고 있음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정보보호와 관련한 선진 각국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