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정보대국 시범사업> 떠오르는 광대역 네트워크.. ADSL망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네트워크는 초고속 멀티미디어용 가입자망의 대표주자다.

 ADSL은 「기존 전화선을 이용한 고속 데이터 전송기술」인 xDSL망의 가장 대중적인 형태로 신호의 선로손상이 적어 장거리 전송에도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ADSL기술을 이용한 초고속 가입자망 구축시 가장 큰 이점으로는 경제성을 들 수 있다. 이미 설치돼 있는 전화선을 이용함으로써 망 구축을 위한 별도의 선로포설 등의 투자나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

 ADSL망 구축을 위해서는 교환장치, 모뎀, DSLAM(Digital Subscriber Line Access Multiplexer), 음성과 데이터 신호의 분리를 위한 스플리터(Splitter) 등의 네트워크 요소장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음성과 데이터의 혼신을 막기 위해 설치된 스플리터는 가정 등 일반가입자가 설치하기에는 기술적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ADSL의 대량보급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따라서 가정에서도 일반 아날로그 모뎀 사용시와 같이 간편한 방법으로 설치가 가능한, 스플리터가 필요없는 새로운 ADSL기술이 제안됐다. UADSL(Universal ADSL)이 그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컴팩 등 PC업체와 네트워크업체가 주축이 돼 제안됐다. UADSL기술을 확산시키고 규격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한 모임으로 UAWG(Universal ADSL Working Group)라는 단체가 결성됐고 여기서는 ADSL포럼 등과 함께 ADSL에 관련된 모든 규격과 향후 ADSL의 발전방향 등을 협의하고 있다.

 UADSL은 기존 ADSL과 비교하면 전송속도가 좀 떨어지나 스플리터가 필요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향후 ADSL망 구축은 UADSL기술이 근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UADSL의 국제표준 확정을 위해 97년 결성된 UAWG의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UAWG에는 국내 업체들로 삼성·LG 등이 참여해 국제표준화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ADSL의 상용화는 이미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GTE·SBC·아메리테크·벨사우스·벨애틀랜틱 등 미국내 대부분의 전화회사들이 ADSL 상용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ADSL은 기존 전화선이 광케이블로 대체되는 시점까지 가장 경제적으로 고속통신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해줄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국내의 연구기관이나 통신업체에서도 이를 활발히 연구개발하고 있다. 한국통신이 이미 96년도에 VOD 및 인터넷서비스용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사례가 있으며 최근에는 대전둔산전화국의 시범가입자를 통해 삼성전자의 ADSL장비에 대해 시험운용중이다.

 최근에는 핵심칩의 개발도 서둘러 진행되고 있다. 정보통신부에서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UADSL용 핵심칩의 국산화 과제가 바로 그것이다. UADSL 칩의 국산화가 조기에 완료될 경우 UADSL기술을 이용한 초고속 통신망 구축기술의 향상과 아울러 국제경쟁력을 갖는 UADSL장비의 공급이 가까운 시일내에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ADSL서비스는 지난 10월부터 서울·부산·대전 일부 지역내 1천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ADSL서비스는 통신망 사업자, 콘텐츠 사업자, 정보제공업체,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 등이 참여하는 「정보대국 기반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통해 개화할 것이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