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거둔 경영성과를 평가한다면.
▲IMF 이후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은 즉시 퇴출당한다는 경쟁원리가 적용되면서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더이상 생존할 수 없게 됐다. 적자생존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 확보」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임직원 모두가 열심히 뛴 한해였다.
매출면에서는 이동통신 부품과 컴퓨터 부품 등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98년 매출 2조4800억원 대비 20% 이상 신장한 3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직수출이 지난해 10억달러보다 40%가량 늘어난 14억달러를 달성했다. 또한 해외 5개 생산법인이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총500억원가량의 흑자를 기록, 5개 법인 모두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도 큰 성과다.
-자동차부품사업 매각 등 사업구조조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이미 정리하기로 결정한 자동차부품사업은 늦어도 올 1·4분기안에 모두 정리할 예정이다. 앞으로 부산사업장은 적층세라믹칩콘덴서(MLCC)·다층인쇄회로기판(MLB)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특화된 공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 차입금 2700억원을 상환했으며 부채비율은 98년 말 179%에서 99년 말 140% 이하로 낮추는 성과를 올렸다.
-밀레니엄시대에는 기업의 최고 자산을 인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인재육성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과거의 인재육성이 양적투자에 입각한 전사원 능력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 21세기의 인재육성은 핵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인력 양성에 집중돼야 한다. 각 사업에서 요구하는 핵심인재상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경력개발관리(CDP : Carrier Developement Path)에 입각한 교육훈련에 집중할 생각이다. 또한 우수인재 조기발굴과 육성시스템을 도입해 기업가형 인재나 전문적인 인재육성을 위해 성과와 능력에 따른 발탁승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업체들이 앞다퉈 6시그마를 도입·적용했다. 실질적으로 경영에 도움이 되는지.
▲6시그마 경영 도입은 정말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6시그마 경영을 도입했는데 6시그마 경영의 결과, 품질수준이 98년 대비 32.8%가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생산성도 36.1%나 증가해 370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6시그마 경영을 심화·확산시켜서 경영수준을 4시그마 수준에 올리고 1000억원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