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인터뷰.. LG전자 구자홍 부회장

 -지난 한해를 돌아본 소감이 있다면.

 ▲99년은 여러 측면에서 LG전자가 21세기 세계적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한 해였습니다. 디지털TV, PDP 등 미래 승부사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한 동시에 정보화·지식화 등의 경영 인프라 구축 및 성과·보상제도를 강화하고 6시그마를 비즈니스 전반의 혁신 툴로 추진하는 등 지속적 성장을 위한 기반확보 활동에 주력했습니다.

 -올해는 대기업의 변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LG의 추진전략은.

 ▲대기업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정보력, 정보기술(IT) 등 경영 인프라, 경영관리 기술, 다양한 인재, 자금조달의 용이성 등이 장점으로 들 수 있고 반대로 신속한 의사결정, 환경변화에의 능동적 대응, 조직 구성원의 동기부여 등의 측면에서는 취약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LG는 올해 경영과제로 고급 제품 위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정보기술 및 6시그마 등 혁신활동을 통해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 성과에 따른 차별적·파격격 보상에 의한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조직운영 측면에서는 사업별 책임경영체제를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운영하되 확고한 경쟁우위가 확보되지 않는 사업은 지속적으로 구조조정해 나가고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나 벤처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LG전자가 전략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LG전자는 21세기의 승부사업으로 디지털TV, 첨단 디스플레이 사업을 선정,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 있는 광 스토리지 관련제품, 에어컨, 브라운관 등의 주력사업에서는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핵심기술 강화로 경쟁우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LG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은.

 ▲LG는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비전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 비전 체계도의 기본축으로 핵심가치 세 가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파트너십입니다. 이는 디지털시대는 오로지 자기들만이 최고기술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전세계 어느 누구라도 동반자적 관계를 맺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파트너십을 맺겠다는 것을 뜻합니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