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새해 특집> 인터뷰.. SK텔레콤 조정남 사장

 새 밀레니엄을 맞는 조정남 SK텔레콤 사장의 감회는 그 어느 때보다 누구보다 남다르다.

 지난해 신세기통신 인수라는 중대 사건을 발표한 터라 올해는 초거대 이동통신사업자 대표로서 경영권과 조직에서 큰 폭의 변화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외자유치와 주식 액면분할도 올해 조 사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주가가 주당 100만원을 넘어서면서부터 400만원에 육박하는 지금까지 줄곧 「황제주」로서 주목을 받아온 만큼 조 사장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한 건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도 결코 가벼운 농담은 아니다.

 초거대 이동전화사업자로서 세계 굴지의 정보통신업체들과 기술 및 표준을 논의하는 일도 조 사장으로서는 미룰 수 없는 일이다.

 조 사장은 끊임 없이 세계적 정보통신 거물들과 만나 21세기 무선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에 대해 논의한다.

 대표 취임 일년 동안 하루도 바쁘지 않은 날이 없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조 사장은 21세기 밀레니엄은 「인터넷」과 「택배」라는 단어로 압축되어 특징지어지는 시기라고 전망한다.

 대형 조감도에 비유하자면 두 가지가 화면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며, 이는 무선을 통한 인터넷사업과 전자상거래로 표출된다고 설명했다.

 탄력적이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으로 무선네트워크와 전자상거래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내는 게 그가 올해 수행하기로 마음먹은 과제인 것이다.

 『세계적으로 거대 사업자간 인수 합병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한쪽이 살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둘이 합해 플러스 알파가 있다는 판단만 서면 제휴나 합병을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조 사장은 외국기업과의 제휴나 자본유치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할 계획이며 그 과정에서 별도의 합작사 설립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 거대 외국 기업들과 기술 및 콘텐츠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다양한 첨단 서비스들을 가입자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IMT2000 서비스는 사업권을 어떻게 획득하느냐보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부단한 기술 개발로 소비자들이 만족할 서비스를 선보일 것입니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