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박영원 이사
전자부품 시장은 98년부터 2000년까지 26%의 급성장세를 보여왔으나 2001년부터 2003년까지는 10%대의 성장이 예상된다.
기회요인으로는 IMT2000 상용화, 디지털 AV기기 신수요, 모바일PC 및 인터넷 네트워크 시장의 성장 등을 들 수 있다. 위협요인으로는 통신부품 공급부족 해소, 대만 업체와의 경쟁심화, 데스크톱PC 부품 수요둔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부품별로는 통신부품·D-SVR·LCD 등이 20%대의 높은 성장률로 호황을 누리는 반면 칩부품·다층기판 등은 지난해보다 둔화된 10%대의 저성장이 예상된다.
범용부품의 경우 다층기판 MLB는 램버스·DDR, 패키지는 CSP, 필름칩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정밀모터는 통신·정보기기용 중심으로 고속·초정밀 모터가, MLCC는 대용량·고압용 고부가가치 제품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칩인덕터는 PC·휴대기기 시장의 침체로 수요가 줄고 칩 저항은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대전력화·소형화·정밀화가 가속되며 전해콘덴서는 디지털화에 대응한 칩전해, 고온·장수명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통신부품의 경우 IMT2000의 등장으로 2.4㎓용 고주파 부품과 멀티밴드화 대응부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필터는 복합제품화 추세로 개별 부품의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5×5㎜ TCXO가 일반화되는 등 VCO·TCXO의 복합화와 소형화가 더욱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가전 부품의 경우 튜너는 STB용 디지털 튜너가, 광픽업은 DVD용 광픽업이 시장을 선도하고 DY·FBT는 CTV 성장둔화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원가절감형 모니터용 DY·FBT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또 D-SVR는 본격적인 디지털 위성방송 송출로 시장이 확대되고 CRT는 평면 CRT의 보급이 늘어나며 LCD는 모니터·이동전화단말기·PDA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 LCD는 공급과잉에 따른 큰 폭의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미주시장의 경우 무선 시장이 확대되며 웹박스·웹패드 등 응용제품용 부품과 디지털TV용 부품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시장은 통신 부품과 PC·네트워크 부품이 각각 25∼30%와 12% 성장하고 칩부품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은 MLCC·이동전화단말기 생산이 급격히 늘어나는 동시에 LD·렌즈 등의 광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을 보인다.
국내 전자부품업계는 PDA 등의 모바일 제품이 퍼스널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등장하는 데 대비해야 하며 무선LAN·블루투스 등의 조기 개발에 나서야 한다. 또 세트업체의 EMS 활용 비율이 수년내 5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트업체의 생산체제 재편에도 적절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