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의 세계> 배급 현황과 선진화 방안
1.디지털콘텐츠 유통 현황과 문제점
2.디지털콘텐츠 제공 기술의 현황
3. SSSCA의 제안과 국제 표준화 움직임
4. 콘텐츠 유료화와 카피레프트(Copyleft)
5. 국가 경쟁력 향상과 저작권 보호
올해 세계 영화나 음반 업계는 콘텐츠 디지털화 추세에 따른 엄청난 지각변동을 맞이했다.
지난 8월 MGM, 파라마운트픽처스, 유니버설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소니 등 5개 메이저사들이 인터넷 영화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를 제공하는 합작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어 9월에는 월트디즈니와 20세기폭스가 이에맞서 무비닷컴(movies.com)을 통해 VOD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음반 업계의 동향도 심상치 않다. 세계 음반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이저 음반사들이 프레스플레이와 뮤직넷이라는 양대 진영으로 나뉘어지면서 인터넷을 통한 음악서비스를 제공키로 한 것이다.
인터넷 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영화 및 음반 업계는 새로운 유통채널로서 인터넷을 향해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은 불법복제가 손쉬운데다 불법복제된 콘텐츠의 대량유통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디지털 영화와 음악의 불법복제는 아날로그의 그것에 비해 파괴력이 휠씬 크다. 비디오 테이프와 음악 테이프를 통한 아날로그 콘텐츠 복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화질이나 음질이 떨어진다. 복사본 유통면에서도 물리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방식은 복제의 횟수에 관계없이 음질이나 화질의 변화가 없고 그 전파 범위도 지역과 국경의 한계를 넘나든다.
미국의 경우 초고속 통신망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말이면 1,000만가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통신속도도 빠르게 향상되면서 오디오와 비디오를 함께 즐기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는 콘텐츠를 암호화해 안전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기술과 워터마크 기술이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감안되고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컴퓨터 저장용량의 증가와 통신속도의 향상으로 온라인에서의 불법복제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PC수준에서 영화 몇편을 압축형태로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초고속망을 통해 수분내에 이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환경에서 불법복제 방지 기술과 제도정비를 기반으로 인터넷을 통한 영화 및 음악 유통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영화 및 음반 산업을 고려해도 이같은 사실이 입증된다. 영화는 수입발생면에서 극장에서 25%, 비디오시장에서 40%를 차지한다.
결국 비디오나 음반을 직접 가정에 배달하는 인터넷 유통은 큰 물류마진을 확보해주는 셈이다.
이에 맞춰 주요 영화사뿐만 아니라 시스코, 퀄컴 등 통신 및 정보통신업체들도 인터넷과 위성 통신을 이용한 세계 동시 개봉관을 계획하고 있을 정도다.
결국은 VOD서비스가 앞으로 영화 음반 유통의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불법복제 타령만 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국내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 영화산업은 대박성공에 힘입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업체들은 세계 메이저 영화사와 음반사들이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배급에 뛰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인터텟콘텐츠 공급 및 유통은 단기적인 측면에서 수익보다는 투자비용이 크다는 점때문에 국내업체들이 다소 소극적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초고속 통신망 보급면에서 세계 1위이며 정부에서도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전략을 입안하고 시행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콘텐츠 보호 관련기술 및 산업이 자리를 잡은 바탕 위에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디지털콘텐츠 유통이 이뤄지도록 해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크애니 최종욱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