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결제서비스 시장 `대회전` 예고

은행마다 진출 서둘러…수단 다양화 기대 커

 은행권이 B2B 전자결제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18일 금융계와 e마켓플레이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은행이 B2B 전자결제서비스 시장진출을 선언했고 국민은행과 한미은행도 시스템 구축 및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B2B전자결제 서비스시장의 대회전을 예고하고 있다.

 은행권의 잇단 B2B결제서비스 진출로 온라인 결제수단이 다양해지면서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고 결제는 일반 어음 등 오프라인으로 하는 반쪽짜리 B2B 거래가 완전한 B2B거래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후발은행, B2B 결제서비스 눈독=B2B전자결제 시장은 2년 전 신한은행이 진출한 이후 잠잠한 국면이었다. 그러나 최근 은행권이 이 분야의 가능성을 보고 잇따라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e마켓플레이스인 두비투비( http://www.dob2b.co.kr)를 운영하는 빅빔과 B2B 전자결제 서비스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구매업체가 e마켓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고 판매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물품결제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인 ‘하나B2B전자결제 대출’을 주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 마무리단계에 있는 국민은행은 현재 내부 시험 운영중이며 이르면 3월 초에 오픈할 예정이다.

 한미은행도 이미 시스템 개발을 완료, 이달 안에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농협·제일·기업은행 등도 현재 서비스 시행을 위한 시스템 및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 나선 신한은행=2년 전 B2B전자결제 시장에 뛰어든 신한은행은 현재 23개 e마켓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1087억원 가량이 신한은행의 결제서비스를 통해 거래됐다. 신한은행은 올 연말까지 2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17일부터는 EC글로벌이 운영하는 시계 e마켓플레이스(http://www.watchebiz.com)에도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꾸준히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e비즈니스팀의 안준형 과장은 “시장진출 당시의 예상에 비해서는 B2B시장의 성숙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일부 B2B마켓은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한은행이 그동안 구축해 온 입지로 볼 때 향후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대효과는=기업간 전자상거래 활성화 추세에 발맞춰 은행권이 B2B전자결제시장에 뛰어들면서 오프라인 결제나 계좌이체 위주였던 B2B지불결제 수단도 기업구매자금대출·구매전용카드·전자외상매출채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형태나 자금확보 여부에 따라 결제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고 결제는 어음 등 오프라인으로 하는 반쪽짜리 B2B거래가 완전한 B2B거래로 탈바꿈할 기반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하나은행 중소기업지원팀 김종요 팀장은 “B2B전자결제 대출 중 구매카드대출과 구매자금대출은 결제금액의 0.3%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면서 “앞으로 B2B시장이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