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 외국업체들의 `특허공세가 거세지고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연간 특허료가 올 1조5천억원, 2010년에는 2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소니와의 합작법인인 S-LCD의 LCD 7-1 라인의 경우 내년3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키로 했으며 당초 단독 투자 계획을 밝혔던 7-2라인에 대해서도 소니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합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주최로 열린 특허 CEO포럼 창립식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부회장은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특허료 지급액이 올해 1조5천억원에 이어 2010년에는 2조5천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로열티에 더해 자체특허를 유지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측은 퀄컴에 대한 휴대폰 특허료나 반도체 원천 특허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체 수치 자체가 큰 의미는 없다고 전했다.
윤 부회장은 한국이 전자 부문 리더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원천 기술확보, 표준화 주도, 부품 및 소재 산업 경쟁력 우위가 필요하며 2000년 이후 특허문제가 새로운 통상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특허 분쟁에 대한 대응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해당업체가 별도 회사에 특허 문제를 위임할 경우 대기업으로서도 대처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업체들이 최근 들어 PDP, LCD 부문에서 전략적으로 한국업체를 특허 침해 문제로 제소했으나 한국업체의 기술이 상당수준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일본과는 특허 분쟁이 나아질 것으로 보이며 크로스 라이선스도 많아질 것이라며 다만 대만, 중국의 경우 문제가 있더라도 역공세 가능성까지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윤 부회장은 소니와의 LCD 부문 합작법인인 S-LCD와 관련, 7-1라인에 이어 2라인도 소니와 손잡을지 여부는 소니의 의사에 달려있다며 아직 소니와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으나 소니가 원한다면 삼성전자로서는 언제든지 2라인에서도 손을 잡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7-1라인은 내년 3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과 달리 캐논 장비 리콜에 따른 생산 연기 등 차질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S-LCD 출범식 행사에서 2라인의 경우 기본적으로 단독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내년 사업 계획과 관련해서는 당초 내년도 기준 환율을 1천50원으로 설정했었는데 환율이 1천100원선도 무너지는 등 변동 요인이 많다며 예년에는 연간 단위로 사업 계획을 잡았지만 요즘은 3개월마다 다시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부회장은 특허 대응과 관련, 중소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노하우 및 정보 지원 등을 통해 전자업계의 공동대응을 지원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