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교 사장 떠난 KOTRA 이번엔 `내부 승진` 한 푸나

43년의 역사를 가진 KOTRA에서 내부승진 사장이 나올까.

오영교 KOTRA 사장이 최근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KOTRA 직원들의 관심은 온통 조직내 후임 사장 배출여부에 쏠려 있다.

KOTRA는 지난 62년 정부 무역투자진흥기관으로 출범, 4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내부에서 사장직에 오른 예가 없다. 산업자원부(과거 상공부, 상공자원부, 통상산업부 등) 산하기관이다 보니 산자부 출신 고위 관리가 사장으로 오는 게 관례였다. 오영교 전사장도 산자부 차관 출신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사장 공모제를 도입한 이후 사정이 달라졌다. 사장의 ‘내부 승진’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가 싹트기 시작한 것.

오 사장은 2004년 첫 임기를 마치고 KOTRA 역사상 처음 도입된 공모제를 거쳐 당당히 연임에 성공했다.

KOTRA는 사장의 공석에 따라 2주일 이내에 사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장 공모절차를 밟게 된다. 추천위원회는 후보 3명을 주무 부처인 산자부에 추천하고 산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신임 사장을 임명한다.

KOTRA 직원들은 △해외시장 개척 △해외시장조사 △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 등 무역진흥 업무가 적지 않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인 만큼 내부인사의 후임사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공교롭게도 채훈 부사장, 정동식 정보조사 본부장, 김인식 해외마케팅 본부장 등 3명의 이사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면서 사장 공모에 응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지난해 가을 오 전사장이 청와대 혁신 특보로 임명되고 나서부터는 채훈 부사장 등 이들 임원들이 KOTRA를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KOTRA 직원들의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