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 구축사업이 부지매입 지연과 예산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전북도는 오는 2009년까지 총 78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주 첨단벤처단지 주변에 나노기술집적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부지매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는 지난해 8월 센터 부지매입에 들어가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전북도와 전주시가 부지매입비 177억원을 제때 지원받지 못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부지매입에 이어 단지지구승인, 전력 및 용수 등 기초시설 조성을 마무리하기까지 6개월∼1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오는 10월 예정된 나노기술집적센터 착공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도와 시는 예산부족으로 부지매입비 및 단지조성비를 각각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정부지원금도 당초 45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사업축소도 예상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나노기술집적센터 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높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사업을 추진한 점과 각종 기반시설 조성의 지연 등을 볼 때 전형적 행정미숙”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빠른 시일내에 대상부지를 확보해 나노기술을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