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세계 최초로 오픈케이블방식으로 고선명(HD)방송을 지원하는 셋톱박스(모델명 SMT3000C, SMT3000W)를 상용화, 오는 8월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SMT3000W는 HD급 디지털방송, 초고속인터넷접속, VoIP전화 등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용 셋톱박스여서 향후 국내 및 미국 TPS 셋톱박스 공략에 첨병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과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오픈케이블방식을 만족시키는 첫 HD급 셋톱박스 2개 모델을 8월 출시한다”며 “이번 모델은 세계 처음으로 오픈케이블방송을 상용화한 CJ케이블넷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SD급 오픈케이블방식 셋톱박스를 CJ케이블넷에 공급하며 국내 시장을 선점해나가는 상황이다. 휴맥스와 LG전자도 SD급 오픈케이블 셋톱박스 개발에 성공, 3자 대결 구도를 펼치고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HD셋톱박스를 상용화하면 국내 시장 주도권 장악은 물론, 향후 열릴 미국 오픈케이블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전망이다.
삼성의 또다른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국내 시장에 공급됨은 물론, 미국 T사 등과 진행할 필드테스트에도 쓰일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개화할 미국 오픈케이블 셋톱박스 시장 공략도 염두에 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번 두 모델은 △닥시스셋톱게이트웨이(DSG)기반 양방향방송 △닥시스2.0 버전의 초고속인터넷 △케이블카드(POD모듈+스마트카드)분리장착 등을 지원하며 이 중 SMT3000W는 와이어리스랜을 내장, VoIP 기반의 와이파이폰 기능을 지원하는 TPS 셋톱박스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