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칼럼
취업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취업이란 사전적 의미로 ‘직장에 나아가 일함, 또는 일을 보기 시작함’을 뜻한다. 이에 대한 개별적 의미는 각자 차이가 많을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자아실현을 위해, 다른 이들은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또 다른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등 매우 다양한 목적이 있으며 어느 하나를 위해 취업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직업과 직장은 개인의 인생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필자 역시 직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생활하며 삶에 도전한다. 아마도 우리 스스로 그곳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당당해지고 삶에 대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직장이란 인생에 있어서 힘의 제공처이고 발전소와 같은 작용을 하는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 우리는 외환위기를 경험했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가 자신을 멀리함도 느꼈다. 이러한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있었던 우리 아버지들의 충격은 가히 짐작이 간다. 그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는 서서히 자신의 전문화가 필요함을 느끼게 됐다. 그리고 자신의 경쟁력을 뒤돌아보게 됐다. ‘핵심인재의 보유’가 경쟁력 있는 기업을 이끄는 키워드로 자리잡은 이때에 우리는 보다 철저히 그리고 냉철하게 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며 기업 역시 이를 요구한다. 우리나라에서 청년실업이나 조기정년 문제 등은 물론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매우 크다. 대학의 수, 기업의 구조, 산업의 환경, 정부의 정책 등…. 하지만 곪을 대로 곪은 상태에서는 어떤 명의도, 어떤 명약도 상처를 치유하기는 어렵다. 어쩌면 구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 전환을 통한 새로운 취업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때 우리의 문제도, 사회의 문제도 하나씩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취업이란 결혼보다도 더욱 신중한 선택이어야 한다. 나와 회사가 갈등이 있을 때, 나와 하는 일이 잘 맞지 않을 때 어쩌면 우리는 인생의 손실과 사회의 손실을 함께 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인가 물어보자. 분명히 어떤 면에서는 남들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내가 그런 경쟁우위에 있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가 생각해 보자.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전쟁터에서 무기 없이 싸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빨리 준비하자. 그렇게 느낀 당신이야말로 가장 앞선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리고는 직접 하고 싶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선택하자. 남이 나의 가치를 알아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것이다.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곳에서 일을 하자. 그것이 내가 핵심인재가 되는 길이고 안정적이면서 발전적인 직장 생활을 만들어가는 방법이다.
취업이라는 것이 현재 직장이 없는 이들에게는 무엇인가 해결된 결과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것은 인생의 작은 동산을 넘은 셈이다. 앞으로는 산을 넘고 산맥을 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취업 전 자신의 경력 개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고 취업 후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위한 또 다른 경력 개발을 해야 한다. 이때 우리는 선택한 길에 대한 철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고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꾀하고 행동해야 한다. 아마도 우리의 배움은 활동을 하는 그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고 이것이 인간의 삶의 가치를 더해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취업이란 나의 인생에 있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회의 제공을 의미하며 나를 사랑하는 동기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정유민 잡코리아 커리어개발센터 총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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