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에스가 서울산업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2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보노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로봇사업에 뛰어들었다.
씨엠에스(대표 차석경 http://www.cms.co.kr)는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약 13억원의 자금(로봇 개발·관련 부품 개발비 포함)을 투입해 김영석 서울산업대 교수팀과 두 발로 걷는 로봇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전 KAIST의 ‘휴보’나 KIST의 ‘NBH-1’ 등이 있었지만 국내 민간업체가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노보의 키는 95㎝며 무게는 28㎏이다. 걸음 속도는 초당 20㎝다. 발목·무릎·머리 등에 총 27개의 관절을 갖췄고, 걸을 때 발바닥의 4개 압력 센서를 통해 균형을 조절한다.
김 교수는 “우선 걷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로봇으로 향후 주변 감시 기능이나 엔터테인먼트·헬스케어 등의 기능을 추가해 나갈 것”이라며 “손가락 관절과 얼굴인식·음성인식 기능 등을 보강해 활용도를 높인 로봇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씨엠에스는 이번 2족보행 로봇 공개를 계기로 로봇 관련 부대사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쿠폰 사업을 캐시카우로 유지하면서 로봇 관련 부품사업, 지능형 모듈사업, 로봇 키트 등의 개발과 상품화를 추진하겠다는 것. 또 100% 자회사로 영상보안 장비업체인 테크노비전과의 연계를 통해 홈네트워크용 로봇 사업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차석경 씨엠에스 대표는 “보노보는 회사 기술력 제고 차원에서 개발된 로봇으로 점차 기능을 확대하고 성능을 진화시킬 것”이라며 “회사의 수익은 모듈과 초소형 플라스틱 하모닉 드라이브, 관절 구동 모듈 등 로봇 부품 사업을 통해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사진: 씨엠에스와 서울산업대가 공동 개발한 2족보행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