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살아움직이는 거야!!!

이번주에는 핸디게임의 시샵 백세현님이 모바일게임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SKT 다운로드 순위 폐지와 관련한 전망을 보내주었습니다. 이른바 ‘자뻑 마케팅’의 원흉으로 지목된 다운로드 순위가 없어지는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치면서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소비자들의 게임 구매 정보가 그만큼 줄어들어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루키의 회원인 ‘놈들아’님은 최근 발표한 ‘WOW’의 새 요금제를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놈들아님은 새로 도입된 7일 정액요금제가 기존의 한달 요금제보다 비싸다고 지적했습니다.따뜻한 햇살보다 더욱 따가운 봄소식들이 전해져 오고 있는 이맘때다.

그 중 가장 큰 화제는 단연 SK텔레콤의 다운로드 순위가 없어진다는 것. 이 파격(?)적인 정책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을 일대의 혼란으로 몰아 넎으면서 또 전략적인 정책을 만들어내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뻑 마케팅이 없어질 수 있다” “이통사에게 의존하지 않는 자체적인 다른 참신한 마케팅 방안들을 각 회사들이 연구하지 않을까”라며 환영하기도 하면서도, “전체 매출이 감소될까 두렵다” “사용자가 게임 선택을 하기 어려워진다”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의 발표가 있은 후 초기에는 환영하는 분위가 강했으나 막상 시행일이 다가오자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은 왜 그럴까.

개인적으로는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시장에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니 어떤 식으로든 좋은 정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보지만 개인적인 노파심이길 바라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것 같다.

흔히 일컬어지는 일부 대작 게임들이 덩달아 같이 손해를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단일 게임 한 개의 대박 매출이 매우 작아져 또 다른 ‘무한대전’과 같은 스타급 게임이 나오기가 힘들어 질 것 같은 우려도 있다.

아무튼 분명한 건 게임순위가 없으면 일대 혼란이 일 것 같다는 의견에는 모두 입을 모은다. 모바일 특성상 아무리 폰 내에서 게임정보를 준다고 해도, 충분한 정보를 알기 힘들기 때문에 그것을 타파하기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매우 분명한건, 다운로드 순위가 없어지면서 CP의 대 이통사 종속은 더 강화될 듯 하다. 자뻑이나 선물하기,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해도 순위 안에 들면 어느정도 매출이 나왔지만 이제 순위 메뉴가 없어짐에 따라 2단계3단계의 중요도가 그 만큼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이탈할지, 아니면 각 장르별 메뉴로 들어가서 해당 분야의 1-2위 게임을 즐기게 될지, 혹은 신규게임으로 유저들이 몰릴 지는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까지 게임을 즐기던 유저가 한순간에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만약 신규게임으로 유저들이 몰리게 된다면 유저들은 게임을 좀 더 신중히 고르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더불어 게임의 가격도 게임마다 일정선의 차이가 있다면 유저는 좀 더 신중하게 될 것이고, 좋은 게임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당연한 이치의 상도가 성립되지 않을까.

혹자는 “그래도 다운로드 순위가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한다. 다운로드 순위에 오르겠다는 목적 의식이 사라져서 좀 아쉽다는 농이 조금 섞인 듯한 이야기였다.

GXG니 GPANG이니 하며 유저들의 눈높이는 갈 수록 높아져만 가고, 개발사들은 그에 부응하기 위해 벚꽃 구경은 남의 나라 이야기라며 더욱 고생이다.

단순히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는 수준으로 그치는 정책이지 않고 정말 유저들을 생각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을 올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 정책이었다고 회자할 수 있는 정책이기를 희망해 본다.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 bbaeksse@hanmail.net‘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는 이제 게임루키 유저 참여기사에 단골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만큼 아직 ‘WOW’에 많은 미련이 남는 것이기 때문인 것 같다. 클로즈 베타와 오픈 베타에서 너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다가 막상 상용화 때에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었기에 예전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WOW’ 세계를 누빌 꿈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WOW’가 요금정책을 다시 발표했다. 좀 더 가벼운 ‘라이트 요금제’를 선보이겠다는 말을 이미 수 차례 언급했기 때문에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동안 요금의 부담감(솔직히 다른 게임에 비해 비싼 것은 아니지만, 북미에 비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반감이 갔다)때문에 ‘WOW’를 하지 않았던 나에겐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다.

‘WOW’는 하고 있지 않지만 꾸준히 ‘WOW’ 홈페이지를 방문해왔기에 요금정보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요금정보를 확인한 후, 다시 한번 어처구니 없음을 실감했다.

이번 발표한 ‘라이트 요금제’ 역시 정액제였다. 7일 8800원. 오히려 한달 요금인 2만4500원보다 비쌌다. 대체 어떻게 결정한 요금인지 감이 안 잡힌다.

고객의 주머니를 가볍게 해주겠다는 요금제가 주머니의 돈을 많이 빼간다는 의미일 줄은 몰랐었다. 물론 다른 게임들도 짧은 시간의 서비스 이용요금은 더 비싸다. 하지만 ‘WOW’는 그 동안의 행보를 생각했을 때 이번에도 실수한 것 같다.

7일 정액 4번이면 3만4200원이 들기 때문에, 차라리 한달 정액을 끊으라는 것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혹은, 한 달 정액제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불만을 7일 정액제로 무마시키려는 얄팍한 상술이라고 생각된다.

여러 팬사이트를 돌아다녀 봤지만, ‘WOW’를 하려고 7일 동안 휴가를 내야겠다고 이번 요금제를 비꼬는 사람들을 많이 목격했다. 어떤 사람은 7일 휴일은 블리자드 스케일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지금도 아무 말 없이 ‘WOW’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또 아무 말 없이 한 달 2만4500원을 내고 ‘WOW’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쩌면 나와 일부 유저들만의 불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잘 나가는 게임, 특히나 많은 유저들에게 기대감과 실망감을 동시에 안겨줬던 ‘WOW’의 행보이기에 그 하나 하나가 관심이 가는 것이 아닐까.

블리자드 코리아 측은 조금 더 유저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사의 수익을 우선시 하겠지만, 유저들이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에 유저들이 등을 돌리면, 그 게임의 생명도 단축될 수 밖에 없음을 잘 인지해야 할 것이다.

놈들아 pilzine@gamerook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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