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솔루션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각종 협의회와 모임들이 국산 소프트웨어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CRM협의회, KM/EDMS협의회, ERP협의회, 중소소프트웨어사업자협의회 등이 대표적인 업종 별 조직이다.
이들 협의회는 정보산업연합회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 조직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예를 들어 KM/EDMS협의회가 최근 업계 대표들을 모아놓고 정부 측에 유지보수 비율을 높여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ERP협의회도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업계의 의견을 모아 정부 측에 건의하고 있다. 국내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CRM협의회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CRM 업계가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올해부터 CRM 도입 효과를 알리고 이를 대외적으로 적극 홍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산 소프트웨어를 글로벌화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국산솔루션을생각하는모임(이하 국솔모)이 최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국솔모 회원사들은 상호 업무제휴를 늘리고 있다. 단순히 마케팅이나 영업을 공동으로 하는 수준이 아니라 소스를 공개해 함께 다시 제품을 만드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핸디소프트와 날리지큐브가 KMS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 좋은 예다. 케미스와 엔코아컨설팅이 데이터아키텍처 부문에서 상호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국솔모 회장을 맡고 있는 김규동 핸디소프트 사장은 “협의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 모임 내부 업체 간 상호 공동 개발 및 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업체뿐만 아니라 SI 업체들과도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위한 협력도 증가하고 있다. ERP협의회는 중국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업체가 이미 지사 설립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협의회에서도 이를 지원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초 한·중·일 ERP 업체가 참여하는 콘퍼런스를 열었으며, 내년 초에도 이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5월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ERP 업체인 용우소프트의 경영진이 직접 국내 ERP 업체를 방문할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