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그리드 네트워킹 기술 시연

옵티퓨터 전송 화면 및 HD급 비압축형 전송을 위한 로보원 이종격투기 시연 장면.
옵티퓨터 전송 화면 및 HD급 비압축형 전송을 위한 로보원 이종격투기 시연 장면.

2Gbps용량의 HDTV급 고화질 영상을 압축 절차없이 미국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첨단 그리드 네트워킹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성공적으로 시연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조영화)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i그리드2005’ 행사장에 이족보행로봇인 ‘로보원’의 격투기와 춤, 퍼포먼스를 펼치는 화면을 2Gbps의 HDTV 고화질 영상으로 촬영, 전송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KISTI는 실시간은 아니지만 TB급(1테라바이트=1초에 픽업트럭1300대 분의 인쇄물을 전송할 수 있는 속도) 용량의 우주 3차원 지도를 그리는 천문우주 데이터를 대회장이 있는 샌디에이고로 전송했다.

KISTI는 또 슈퍼컴퓨터, 대용량 스토리지, 첨단 가시화 장비들을 마치 하나의 거대한 단일 컴퓨터처럼 묶어 고효율 국제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옵티퓨터(OptIPuter) 시스템 활용 기술도 선보였다.

이번 시연은 우리나라가 핵심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10Gbps급 국제과학기술 협업연구망 글로리아드를 기반으로 스페인(i2CAT), 대만(NCHC), 한국(KISTI), 캐나다(CANARIE)와 미국 샌디에이고의 행사장을 연결하는 전용망을 구축, 이용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KISTI를 비롯한 미국, 일본, 대만, 네덜란드 등은 슈퍼컴퓨터가 계산한 수 Gbps급 데이터를 고해상도(1억 화소 수준) 3차원 영상으로 가시화해 각 국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다국간 사이버 협업을 시연 중이다.

KISTI 이지수 슈퍼컴퓨팅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적인 국제협업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사이버협업을 활성화시켜 국가 과학기술 R&D의 효율성을 수십 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